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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AI가 장애인 일상 바꿔놓을 것...전용 서비스 지속 개발"

기사입력 : 2019년04월17일 15:29

최종수정 : 2019년04월17일 15:43

17일 AI 스피커 300대 기증 행사 개최
장애인 콜택시·교통정보·책읽어주기 등
다양한 장애인 기능 선봬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LG유플러스가 장애인 대상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AI를 통해 가장 큰 헤택을 볼 수 있는 영역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층이라는 판단이다.

LG유플러스와 네이버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용 AI 비서, 음성 지원 서비스, 시각 보조 앱 등 다양한 기능들이 탄생했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장애인 지원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와 네이버가 17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서울시설공단에 ‘U+우리집AI’ 스피커를 기증하는 행사를 열었다. [사진=LGU+]

LG유플러스는 17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U+우리집AI’ 스피커 기증식을 갖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기술 AI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시각, 청각, 지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층의 일상을 바꾸는 ‘행복한 나라’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류창수 스마트홈상품그룹 상무는 "아직 인공지능, 스마트홈 등 단어들이 우리에게 어떤 도움과 가치를 주는지 생소하게 느끼는 것 같다”며 “해당 기술이 우리 일상생활에 녹아들게 해, 모든 고객분이 서비스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 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애인 콜택시 서비스 출범 후 장애인에게 주변인 없이도 택시를 부를 수 있어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장애인 일상생활에 접목,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앞으로 더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AI 스피커를 통해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서비스는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소리세상 △책 읽어주는 도서관 등이다. 여기에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설리번+’이 결합하면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한층 덜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장애인 콜택시'는 한마디 명령으로 장애인용 콜택시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헤이 클로바, 장애인 콜택시 불러줘"라고 말하면 AI 비서는 "나의 경로, 최근 경로, 새로운 장소 중 원하는 메뉴를 말씀하세요"라고 이용자의 목적지를 확인한다. "나의 경로"라고 말하면 사전에 등록해 놓은 목적지 목록 중 콜택시를 부를 장소를 고를 수 있다.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는 장애인 이용자에게 지하철 역사 내 편의시설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강남역 정보 알려줘"라고 물으면, 해당 역사 내 장애인 엘리베이터나 화장실, 출입구 정보 등을 AI 스피커가 말해준다.

지하철 역사 내 교통약자 편의시설 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AI스피커에 "클로바, 지하철 알리미에서 동작역 9호선 알려줘"라고 말하면 "동작역 9호선 교통약자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지상 엘리베이터 5번, 7번 출입구 근처에 있고 현재 정상 운행 중입니다. 장애인 화장실은 5번에서 9번 출입구 근처에 있고 1번 출입구로 들어온 후 좌측으로 약 30M 지점에 있습니다"라고 안내한다.

'소리세상'과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지난해 선보인 서비스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8개 일간 주요 뉴스 △3000여권의 음성도서 △11개 주간·월간 잡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공지 사항 등 시각장애인 전용 콘텐츠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LG상남도서관이 보유한 1만권 이상의 음성도서를 AI스피커를 통해 말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클로바, LG상남도서관 시작해줘"라고 말하면 소설, 인문, 수필, 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 콘텐츠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지체장애인 300명에게 ‘U+우리집AI’ 스피커 300대와 네이버가 제공하는 AI 추천 뮤직 서비스 바이브(VIBE) 12개월 무료 이용권을 전달했다. 장애인 전용 서비스는 양사 협업 하에 꾸준히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용 확산을 위한 설명회 역시 적극 진행 중이다. 오는 24일엔 서울역 4층 KTX대회의실에서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따뜻한 AI 기술’을 주제로 전국 시각장애인 정보화 강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류 상무는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 편의와 안전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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