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최고위 회의서 경고
"최고위 정상 운영되도록 협조하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당 지도부가 4.3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최고위원회의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을 향해 주말까지 출석하라고 최후통첩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은희 정책위의장이 과테말라 다녀와 오늘 아침 도착했는데 최고위에 참석해 감사하다”며 “오늘도 세분의 최고위원이 참석하지 않았는데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참석해서 최고위 당무를 정상화시켜 주길 바란다”며 “지금 일곱 분의 최고위원 중 네 분이 와서 의결정족수는 갖췄지만 그래도 최고위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당무에 적극 협조 해주시길 바란다. 이번 주말까지 참석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은 4.3 보궐선거에서 이재환 후보가 3% 수준의 득표에 그치며 참패한 것을 두고 손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총사퇴 혹은 재신임 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 대표가 이를 거부하자 이들은 최고위 출석을 거부하며 손 대표가 당을 사당화하고 있다고 공세를 높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2019.04.15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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