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클럽에서 김상교 씨 폭행했다는 일반인 '최모씨' 입건해 조사중 "일행 여성 성추행해서 폭행"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 송치 예정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최초 고발자 김상교(29)씨를 클럽 내에서 처음 폭행한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일반인 최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버닝썬 사태'의 최초 신고자 김상교씨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9 leehs@newspim.com |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안에서 김상교씨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당시 버닝썬에 놀러왔던 손님으로, 김씨 폭행 이후 클럽 VIP전용 출구를 통해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최씨를 김씨 최초 폭행 남성으로 특정하고 조사를 벌였다.
경찰에서 최씨는 자신의 일행인 여성을 김씨가 성추행해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김씨 최초 폭행 남성으로 제기됐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정준영(30)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멤버인 김모씨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도 불러서 조사를 벌였다”며 “김씨가 최씨와 외모가 많이 닮긴 했으나 CCTV 영상과 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수사한 결과 최씨라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 외에도 버닝썬 영업이사 장모씨와 함께 클럽 밖에서 김씨를 폭행한 버닝썬 관계자 등 6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장씨는 상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조만간 최씨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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