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KT 아현지사 화재' 청문회 열어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KT 아현지사 화재’ 진상규명 청문회가 17일 오전 10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열린다. 최근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자녀 특혜채용 논란 등이 불거진 만큼 ‘KT채용비리’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오전 국회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KT 화재원인 규명 및 방지대책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KT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후 5개월 만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해 11월 24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지사에서 소방관계자들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
증인으로는 황창규 KT 회장과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이 출석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선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 해외 순방에 나선 유영민 장관 대신 민원기 제2차관이 참석한다.
청문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화재 관련 보고에 이어 화재시설 보유자인 KT의 경과 및 향후 대책 보고로 시작된다. 화재 원인 규명과 방지 대책에 관한 증인·참고인 신문도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KT 채용비리’ 사태가 일파만파 번진 만큼 화재 청문회가 채용비리 청문회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김성태 의원의 자녀 특혜 채용 논란에 이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정갑윤·홍문종 등 한국당 의원들의 이름이 KT 채용비리 선상에 잇따라 오르내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KT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전방위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검찰은 KT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며 2012년 신입사용 채용에서 채용 청탁 혐의를 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김성태 의원의 딸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유열 전 KT 홈고객 부문 사장은 검찰에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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