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송도·강화도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진에어 사태로 퇴직 후 9개월만에 '컴백'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 제8대 사장으로 구본환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취임했다. 지난해 7월 '진에어 사태'로 국토부에서 퇴직한 지 9개월만의 복귀다.
1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제8대 구본환 사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16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
구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공항산업은 '초(超) 격차 공항시대'로 변모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은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오는 2023년까지 연간여객 1억명 이상이 이용 가능한 인프라 기반을 확보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초(超) 격차'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공항산업의 패러다임이 글로벌 교역과 생산의 중심이자 항공·관광·물류·스마트 융합 경제권을 구현하는 '3세대 공항'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은 영종도, 송도, 강화도를 아우르는 '인천공항 경제권'을 구축해 글로벌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이어 "인천공항의 발전이 대한민국 항공산업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인프라 확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경영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1960년생인 구 사장은 행정고시 33회에 합격해 28년간 국토교통부에서 재직하며 국제항공과장, 서울지방항공청장, 항공정책관, 항공정책실장을 지낸 항공분야 전문가다.
지난해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진에어 등기이사 불법 재직 문제가 불거질 당시 항공정책실장으로 재직하다 그해 7월 책임을 지고 퇴직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