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 1위 복귀·몰리나리 7위 제자리
[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세계랭킹 6위에 올랐다.
우즈(44·미국)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 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총상금 115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 2014년 8월10위 이후 약 4년8개월 만에 세계랭킹 10위 진입했다.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1타차로 2위 그룹을 제치고 역전승을 차지했다.
타이거 우즈가 세계랭킹 6위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마스터스에서 5번째로 그린 재킷을 입은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의 대회 최다 우승(6회)에 바짝 다가섰고 PGA 투어 통산 우승에서도 샘 스니드의 최다승(82승)에 단 1승을 남겼다.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오른 더스틴 존슨(34·미국)은 지난주 순위에서 저스틴 로즈에게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저스틴 로즈(38·잉글랜드)는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했다.
3 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면서 이탈리아 선수 최초로 그린재킷을 노렸던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6·이탈리아)는 최종일 2타를 잃어 공동 5위로 마치면서 세계랭킹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지난주와 동일한 세계랭킹 7위를 유지했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세계랭킹 7위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더스틴 존슨이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물리나리는 오거스타의 '아멘코너'라 불리는 12번홀(파3)의 더블 보기에 이어 15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로 빠지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마스터스에서 공동 21위를 차지한 김시우(24·CJ대한통운)는 55위에서 52위로 2 계단 올라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우즈와 나란히 우승 후보로 꼽혔던 로리 매킬로이(29·잉글랜드)는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쳐 세계랭킹에서 1계단 하락한 4위에 자리했다.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안병훈(28·CJ대한통운)은 52위에서 55위로 3 계단 하락했고,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57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