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 과학이다’와 ‘교직원 K의 이중생활’
[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이 15일 행정혁신과 새로운 조직문화 변화를 위한 ‘행정도 과학이다’와 ‘교직원 K의 이중생활’이라는 두 권의 책을 출간했다.
이번 책은 카이스트 행정선진화추진위원회와 직원기자단의 1년 간의 활동과 뒷이야기를 각각 보고서와 도전기 형식으로 엮어 펴낸 것으로, 지난해 4월 출범 이후의 활동을 통해 행정혁신과 조직문화 변화를 시도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사진=한국과학기술원] |
행정선진화추진위원회는 변화와 미래를 준비한다는 취지 아래 43명의 인원이 4개 분과에서 글로벌 행정을 연구했다. 소통과 배려를 기본정신으로 삼아 최고의 행정을 위한 개선방안을 제안하고 궁극적으로는 대중들에게 카이스트가 제안하는 대학행정의 변화와 혁신 방안을 소개한다.
지난해 6차례 소식지를 발행한 직원기자단은 20명의 기자가 기획부터 취재, 편집, 디자인 등을 스스로 수행하며 매월 행정소식지 ‘뉴스 카이스태프’에 올리고 있다. 행정의 일선에서 궂은 일을 담당하는 여러 인물을 소개해 하루 방문객이 1200명이 넘기도 했다.
‘행정도 과학이다’는 행정선진화추진위원회에 참여한 직원들이 행정의 혁신과 변화를 도모해가는 과정과 지향가치, 발전방안, 카이스트와 대학사회에 보내는 메시지를 담았다. 교육·연구와 함께 대학을 지탱하는 한 축인 행정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변화와 혁신 방향을 분야별로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인사제도(너와 나, 우리 함께 가자) △역량강화(전문성으로 다양성을 창출하라) △과학기술을 적용한 업무환경 구축(최고의 스마트 환경을 구축하라) △조직문화(조직의 미래는 현재의 문화에 있다) 등을 통해 실천 가능한 여러 방안을 제시한다.
또 행정의 변화와 혁신모델로 독자적인 자기 진화형 행정생태계 개념을 제시한다. 변화하는 환경에 행정 스스로가 적응해 혁신을 도모하고 역량을 강화해 선제적인 대비 방안을 소개한다. 행정이 혁신과 변화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서 스스로 주도하며 대학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교직원 K의 이중생활’은 소식지 뉴스 카이스태프를 발간하며 경험하고 느꼈던 이야기를 담았다. 직장 사춘기(직춘기)를 겪고 있는 직장인과 여러 회사와 기관들의 자발적인 조직문화 운동을 응원하고,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소식지 제작에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책에서는 행정소식지 뉴스 카이스태프의 창간 과정과 자발적 참여를 통해 활동하는 직원기자단의 여러 사연을 확인할 수 있다. 시어머니의 애정과 묵묵한 도움 덕에 기사를 마감하는 직장맘, 디자이너에서 행정직으로 과감히 변신한 직원 기자, 인터뷰 기사의 매력에 빠진 사연 등을 소개한다.
두 권의 책을 총괄 집필한 방진섭 카이스트 행정부장은 “행정의 고뇌와 열정이 자율적인 공감과 참여, 변화와 혁신으로 펼쳐지길 바란다”라며 “직원들이 자신과의 약속을 통해 행정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열정을 잃지 않고 항상 초심을 되새기며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로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cty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