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쓰레기 및 불심위성 탐지 등 업무
‘파이브아이즈’와 연계 국제 감시망 구축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방위성이 오는 2022년 자위대 내에 100명 규모의 ‘우주감시부대’를 발족한다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우주감시부대는 우주 공간에 늘어나고 있는 우주쓰레기(데브리) 및 불심위성의 움직임을 탐지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수집한 정보를 미군과 공유하고, 나아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상호 기밀정보를 공유하는 ‘파이브아이즈’와도 연계해 국제적인 감시망을 구축한다.
2022년에 부대를 설립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용을 시작한다. 야마구치(山口)현에 전용 레이더를 배치하고, 수집한 정보를 분석하는 거점은 도쿄 시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100명 규모의 체제를 구축해 24시간 감시 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이미 감시부대의 후보 대원들을 미국 콜로라도주(州)에 있는 미 공군기지의 우주 관련 과정에 파견했다.
미군은 유럽 등과 연계해 우주 공간 감시에 나서고 있다. 미국 등 5개국으로 구성된 파이브아이즈와 프랑스, 독일 등 7개국은 지난 10일, 우주 감시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도 파이브아이즈의 감시망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9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일 외교·국방장관회의(2+2 회의)에서도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자위위대 사열식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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