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퀸즈마스터즈 1타차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초대 챔피언은 특별한 것 같다.”
조정민(25·문영그룹)은 14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보라CC(파72·667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조정민은 1타차 우승으로 초대 챔프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보탠 그는 시즌 첫 2억원을 돌파, 상금 선두(2억3803만원)로 나섰다. 이 대회 우승으로 10개월 만에 KLPGA투어 통산 4승을 올린 조정민은 지난주 끝난 국내 KLPGA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 상금 6900만원을 챙겼다.
조정민이 국내 개막전 준우승에 이은 대회서 초대 챔프에 올랐다. [사진= KLPGA] |
초대 우승을 안은 조정민은 KLPGA와의 공식인터뷰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을 예로 들었다.
그는 “초대 챔피언은 특별한 것 같다. 축구를 즐겨 보는 편인데, 토트넘 스타디움이 새로 생기고 나서 손흥민 선수가 첫 골을 넣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것을 기억하는데 초대 챔피언도 그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 이름이 오래오래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다”며 만족해 했다.
손흥민은 지난 4월4일 크리스탈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새 홈구장인 토트넘 핫스퍼 1호골을 터트렸다. 이후 4월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는 맨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 새구장 챔피언스 1호골도 넣었다.
조정민은 “(3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보기와 더블보기가 연달아 나와 하늘이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캐디오빠랑 "I can do it, just do it(할수 있다)"을 계속 외치고 목소리도 크고 당당하게 냈다. 이런 에너지가 좋게 작용해서 마무리를 훌륭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목표에 대해 그는 “우선 온그린을 뜻하는 GIR을 더욱 높여서 안정적인 골프를 하고 싶다. 그리고 상반기에 2승을 하면 어머니가 좋은 선물을 사주신다는 약속했기 때문에 남은 1승을 목표하고 싶다”고 말을 보탰다.
조정민의 플레이 모습.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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