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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우승' 19세 조아연 “아이언 잘 치라고 이름이 아연이에요”

기사입력 : 2019년04월08일 06:16

최종수정 : 2019년04월08일 06:21

말 많고 활발한 10대 소녀, 데뷔 2개대회만에 정상
KLPGA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역전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멘탈이 강하다구요? 저 사실 떨었어요.”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01야드)에서 7일 열린 KLPGA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조아연(19·볼빅)의 말이다.

마지막 날 조정민(25·문영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깜짝 역전 우승을 일궜다. 2019 KLPGA 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 공동6위에 이어 단 2개 대회 출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급 루키’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8번홀 경기를 마친 조아연이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 KLPGA]
우승 축하 물세레를 받는 조아연. [사진= KLPGA]
우승 인터뷰하는 조아연. [사진= KLPGA]

우승 인터뷰장에서 조아연은 “아이언을 잘 치라고 아빠가 제 이름을 아연이라고 지으셨대요”라며 자신의 이름에 얽힌 사연을 밝혔다. 조아연은 260야드를 넘는 장타력과 함께 송곳 아이언샷으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순간 울지도 않았다. 열아홉살 어린 나이지만 “너무 감격스런 눈물이 나질 않았다”고 그는 표현했다.

어쩌면 ‘말 많음’이 숨겨진 ‘우승 비결’이기도 했다.
‘말이 많고 활발하며, 아버지를 닮아 말재주가 좀 있는 것 같고, 말이 많아서 가끔 쓸데없는 소리도 하고, 좀 엉뚱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그의 자기소개서다.

우승이 결정되는 긴장된 순간에도 캐디 등과 얘기를 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 실제로 그는 “옆에서 편하게 치자는 캐디의 말에 안정을 되찾았다. 원래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평소에도 말을 정말 많이 하는 편이다. 경기 중에도 이야기 많이 하고, 이번 대회 때도 캐디와 이야기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배울게 많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조아연은 연습벌레다.

지칠줄 모르는 체력에 대해 “저, 에너지 많아요.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달리기를 많이 시키셔서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아요. 보통 6~7km를 35-40분 정도로 뛰고. 인터벌처럼 빠르게 뛸 때는 3~4Km를 빨리 뛰어요“라고 대답했다.

조아연은 “롤모델요? 없는게 아니라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배울 프로님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아직 못 정했어요”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핑크색 볼을 좋아하는 당찬 10대다.

캐디 엎에서 핑크색 볼을 들어보이는 조아연. [사진= KLPGA]
부모님과 함께 우승 트로피 들고 포즈 취하는 조아연. [사진= KLPGA]

[조아연] 
생년월일 : 2000년 6월13일 
신장 : 166cm 
학력 : 대전전민초-대전체중-대전여고부설방통고 3학년 재학 중
후원 : 볼빅
우승기록 : 2018 세계아마추어 팀 챔피언십 개인전 금메달 획득
               2019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수석 통과

주요 성적 : 2019 롯데렌터카 오픈 KLPGA 국내 개막전 우승
                2019 KLPGA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 공동6위 
                2018 BOGNER MBN 여자오픈 24위(아마추어자격)
                2018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3위(아마추어자격)
                2018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12위(아마추어자격)
                2018 제8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6위(아마추어자격)
                2018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34위(아마추어자격)
                2018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with SBS Golf 6위(아마추어자격)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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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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