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우승 상금은 사상 처음으로 200만달러 돌파
최종일 천둥·번개 예보로 티오프 시각 당기고 3인1조로 플레이
마스터스는 '최고의 대회'라는 자부심과 함께 여러가지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PGA 마스터스 현장을 특파원을 통해 생생하게 전합니다.
[미국=뉴스핌] 김경수 특파원=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총상금이 지난해에 비해 50만달러 늘어난 1150만달러(약 131억원)가 됐다. 이에따라 챔피언에게 돌아가는 상금도 처음으로 200만달러를 넘어섰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GC는 13일 올해 대회 총상금이 1150만달러, 우승상금이 207만달러(약 23억5000만원)라고 발표했다. 우승자 상금은 지난해에 비해 9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올해 챔피언이 받는 상금은 이 대회 원년(1934년) 챔피언 호튼 스미스가 받은 상금(1500달러)의 약 1400배에 달한다.
2위 상금은 124만2000달러, 3위 상금은 78만2000달러다.
올해 50위를 한 선수에게는 2만8980달러(약 3300만원)가 주어진다. 커트탈락한 프로에게는 지난해처럼 1만달러(약 1140만원)가 지급된다.
한편 지난해까지 마스터스에서 최다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필 미켈슨으로 26회 출전해 787만9837달러(약 89억6000만원)를 벌었다. 2위는 타이거 우즈로 743만5469달러다. 마스터스에 통산 12회 출전한 최경주는 132만4077달러(약 15억원)를 벌었다.
올해 마스터스 총상금은 1150만달러, 우승상금은 207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50만달러, 9만달러 늘어났다.[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
올해 마스터스 골프 대회 최종일 티오프 시각과 조편성도 달라졌다.
대회 4라운드가 치러질 14일 오거스타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내려졌다. 오거스타 내셔널GC는 이에따라 최종라운드 첫 조 티오프 시각을 오전 7시30분으로 당기고 챔피언조도 9시20분에 4라운드를 시작하도록 했다.
또 최종라운드는 선수들이 3인1조로 1,10번홀에서 동시 티오프한다.
마스터스는 1983년 악천후로 월요일에 대회를 끝낸 적이 있으나 그 이후로는 모두 일요일에 대회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