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홀 후 공동 50위 또는 ‘선두와 10타 이내’에 들면 3·4라운드 진출
니클로스 37회로 최다, 中 관톈랑은 6년전 14세로 최연소 기록
마스터스는 '최고의 대회'라는 자부심과 함께 여러가지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PGA 마스터스 현장을 특파원을 통해 생생하게 전합니다.
[미국=뉴스핌] 김경수 특파원= 골프대회에서는 2라운드(36홀) 후 커트오프를 하고, 커트를 통과한 선수들만 3·4라운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대개 ‘공동 60위내’ ‘공동 70위내’ 등으로 일정한 순위로 커트라인을 설정한다.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는 커트를 하는 방식도 독특하다. 36홀 후 공동 50위내에 들든지 선두와 10타 이내에 들면 3,4라운드 진출권을 준다.
1934년 첫 대회를 연 마스터스는 1957년에 커트 제도를 도입했다. 1957∼1961년에는 공동 40위까지, 1962∼2012년엔 공동 44위까지와 ‘선두와 10타차 이내’ 선수에게 3·4라운드 진출권을 부여했다. 그러다가 6년전인 2013년부터는 ‘공동 50위내’ 또는 ‘선두와 10타차 이내’라는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만 충족하면 커트를 통과할 수 있게 했다. 선두와 10타차 이내 기준은 선수들에게 커트 통과 기회를 넓혀준다는 의미가 있다. 또 2라운드까지 선두권에 10타 뒤져도 남은 36홀동안 역전할 수 있다는 뜻도 포함됐다. 마스터스에서 최다 스코어차 역전 우승 기록은 8타다. 36홀이나 54홀 기준 모두 8타다.
오거스타 내셔널GC 1번홀 주위에 설치된 메인 스코어보드.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
올해는 87명이 출전했다. 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벌어지는 2라운드 후 공동 50위내에 들거나 선두와 10타차 이내에 들면 3·4라운드에 나갈 수 있다. ‘선두와 10타차 이내’ 기준은 어느 정도가 될지 유동적이다. 1라운드 선두권의 스코어가 6언더파이므로 2라운드 후에는 10언더파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그러면 2라운드 후 이븐파까지도 커트를 통과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17년엔 2라운드 후 150타이내에 든 53명이, 2018년엔 149타 이내에 든 53명이 커트를 통과했다.
1957년 이후 지난해까지 62회 치러진 대회에서 가장 많이 커트를 통과한 선수의 기록은 37회다. 주인공은 잭 니클로스다. ‘최다 연속 커트통과 기록’은 프레드 커플스와 게리 플레이어가 보유한 23회다.
커트가 이뤄진 평균 스코어는 148.55타(4.55오버파)다. 최소 커트라인은 145타, 최고 커트라인은 154타다. 최고령 커트 통과의 주인공은 토이 애런으로, 2000년 당시 그의 나이는 63세였다. 최연소 커트 통과 기록은 중국의 관톈랑이 2013년 기록한 14세5개월18일이다.
마스터스에서는 커트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프로)에게도 1만달러를 지급한다. 그렇지만, 커트를 통과한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의 상금차이는 엄청나다.
올해 대회에서는 몇 명의 선수들이, 어떤 스코어로 커트를 통과할 지 주목된다.
◆ 마스터스 커트 통과 관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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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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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37회(잭 니클로스)
최다연속 23회(프레드 커플스, 게리 플레이어)
평균 스코어 148.55타(4.55오버파)
-최소 스코어 145타(여섯 번)
-최다 스코어 154타(1982년)
최다 인원 64명(1966년)
최소 인원 40명(1957년)
시니어 최다 인원 6명(2014년)
최고령 63세(토미 애런, 2000년)
최연소 14세5개월18일(관톈랑,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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