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섐보·켑카 선두...우즈, 1R 이븐파로 11위
매킬로이·가르시아·캔틀레이·리드 44위
[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전 세계 모든 골프 팬들이 고대하던 시즌 첫 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가 개막했다.
제 83회를 맞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총 87명이 참가해 역대 2번째 최소 규모로 열렸다.
브룩스 켑카가 벙커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브라이슨 디섐보가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저스틴 토마스가 14번홀 페어웨이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브룩스 켑카(28·미국)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브라이슨 디섐보(25·미국)는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로 공동선두를 달렸다.
세 차례 그린 재킷(2004년 2006년과 2010년)을 걸친 필 미켈슨(48·미국)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선두와 1타차로 3위를 기록했다.
더스틴 존슨(34·미국)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 이안 폴터(43·잉글랜드)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타이거 우즈(43·미국)는 2언더파70타를 기록, 이븐파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는 버디 5개를 뽑았지만 보기 6개를 범해 1오버파73타를 기록,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리드(28·미국), 2017년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39·스페인), 패트릭 캔틀레이(27·미국) 등과 함께 44위에 그쳤다.
타이거 우즈가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리 매킬로이가 아멘코너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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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리드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가르시아는 버디 2개를 뽑았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6·이탈리아)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제이슨 데이(31·호주)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11위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날 제이슨 데이는 허리의 통증을 호소해 경기 도중 물리치료사에게 치료를 받으면서도 경기에 임했다.
ESPN은 "데이가 이날 라운드 직전 퍼팅을 연습하는 동안 딸을 안아주다가 허리 부상이 재발했다"고 전했다.
데이는 지난달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허리가 아파 기권했지만 이후 열린 '제 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8위를 기록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한 제이슨 데이가 물리 치료사에게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제이슨 데이가 아멘코너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저스틴 토마스가 12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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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타이거 우즈는 패트론(갤러리)에게 다가가 '조용히 해달라' 요청을 하기도 했다.
마스터스를 찾은 갤러리는 지켜야할 규칙이 다양한데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집중력을 흩트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패트론은 경기장에 입장 시 휴대폰을 보관소에 맡겨야 하며 몰래 반입한 후 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즉시 퇴장조치된다.
이 외에도 패트론은 코스에서 달려서는 안 되고, 거친 행동을 하거나 선수 이름을 크게 외치는 것이 금지돼 있다.
타이거 우즈가 패트론을 향해 조용히해달라 요청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패트론이 양손에 마스터스 기념품을 한가득 사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회가 개막하는 첫 라운드에는 날씨가 맑았지만 강수 예보가 40~80%에 달하고 특히 대회 마지막 라운드가 열릴 14일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우가 우승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오전 2시49분 오후조로 2라운드를 시작한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