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역발상투자] 바닥 다지는 조선주...증권가 일제히 “비중 확대”

기사입력 : 2019년04월11일 16:21

최종수정 : 2019년04월11일 16:21

3월 코스피 상대수익률 일제히 마이너스
현중·대우조선 합병 이슈도 악재로 작용
수주 증가·이익 턴어라운드 기조 지속
“2분기 이후 우샹항 이어질 것”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4월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코스피가 상승곡선을 그리지만 조선주는 여전히 바닥을 다지는 중이다.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하방 저지선 모색 기간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하지만 증권가에선 대외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만큼 비중 확대에 나설 시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요 조선사들의 대규모 수주가 임박했고, 해양설비 발주까지 본격화될 경우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조선업계 1위 현대중공업은 지난 달 28일 장중 11만4500원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1월말 14만6000원까지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20% 넘게 하락한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또 다른 계열사 현대미포조선도 연초 강세 이후 두 달 넘게 약세 기조가 이어졌다. 현대중공업과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도 3만원대 아래로 밀려난 상태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업계에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선발 발주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예상보다 길어진 것도 악재가 됐다는 평가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 및 수주 소강상태로 인해 국내 조선 4개사의 주가수익률이 코스피를 밑돌았다”며 “3월 한 달 코스피시장 대비 수익률은 현대중공업이 -7.2%, 대우조선해양은 -8.3%를 기록했고 상대적으로 수주성과가 나았던 현대미포조선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3.2%, -4.6%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국내 조선 5개사 2019년 월별 수주 동향 [자료=한화투자증권]

올해 초 수면 위로 떠오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 이슈 역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앞서 1월31일 KDB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55.7%) 전량을 현대중공업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민영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3월8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일부터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실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합병 효과에 대한 의구심으로 주가가 오히려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인수 과정에서의 주가 희석 우려가, 대우조선은 하청기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희석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LNG선 등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에 기여하는 부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인 주당순자산(BPS) 하락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결국 1분기 부진했던 수주가 회복되며 2020년까지 실적 성장이 이어질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사 외에 나머지 상장사들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추가적인 LNG선 수주 소식과 함께 대규모 LNG선 발주 프로젝트 입찰이 시작된다”며 “LNG선과 해양생산설비가 가시적인 업황 개선 및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분기 이익 턴어라운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2분기 이후 수주 회복 및 운임 반등 효과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강조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대규모 수주가 임박했다”며 “LNG선 뿐 아니라 해양플랜트, 탱커, 컨테이너선, 방산 등 다양한 선종의 발주 붐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 역시 “조선사들의 수주잔고 턴어라운드가 지속되면서 선가 인상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로 갈수록 이익 턴어라운드와 함께 운임 반등, 투기적인 발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