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미성년자 출입사건 당시 뒷돈 받고 무마 혐의
‘경찰 유착’으로는 첫 기소…현재 현직 경찰 6명 입건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전직 경찰관 강모(44) 씨가 구속기소됐다. 버닝썬과 경찰 유착 관련한 피의자 중에선 첫 기소 사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클럽 '버닝썬'이 모든 간판을 내린 채 완전히 폐업한 채 있다. [사진=김신정 기자] |
강 씨는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를 촉발시킨 미성년자 출입 무마 사건에서 버닝썬과 경찰의 연결고리를 제공한 인물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해 7월 버닝썬에서 미성년자가 출입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이성현 버닝썬 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받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건넨 혐의를 받는다. 강 씨는 이 같은 혐의로 지난달 15일 구속됐다.
경찰은 강 씨에게 부탁을 받고 사건을 무마해준 현직 경찰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버닝썬 유착으로 입건된 현직 경찰은 총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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