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부경대학교 학생들이 위안부 피해 문제를 알리는 데 보태달라며 ‘민족과 여성 역사관’에 대학축제 수익금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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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학교 대외홍보대사 블루 학생들이 ‘민족과 여성 역사관’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김문숙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부경대학교] 2019.4.10. |
부경대는 대외홍보대사 블루 학생들이 최근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민족과 여성 역사관을 찾아 김문숙 대표에게 70만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기부한 돈은 블루 학생 12명이 지난 1일 부경대에서 열린 벚꽃축제 ‘핑크캠퍼스’에서 축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위안부 피해 문제를 알리고, 직접 만든 소원팔찌를 판매하는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이다.
민족과 여성 역사관은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기 위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역사자료를 전시하는 전시관이다. 역사관 설립자인 김문숙 대표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허스토리’의 주인공 ‘김희애’의 실제 인물이다.
블루 회장 오창석 학생은 “민족과 여성 역사관이 월세 등 운영비를 감당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위안부 피해 문제를 널리 알리는 데 작은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chosc5209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