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윤택 2심서 징역 7년...공대위 "당연한 결과"

기사입력 : 2019년04월09일 15:34

최종수정 : 2019년04월09일 15:34

9일 서울중앙지법 동문 앞 ‘이윤택 성폭력 사건’ 2심 선고 기자회견
“사회 만연한 권력형 성폭력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 되길"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이윤택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이윤택 전 연희당거리패 예술감독에 대한 2심 선고 결과에 대해 "1심보다 한발 더 나아간 판결"이라며 환영했다. 이 전 감독은 이날 항소심 판결에서 1심 징역 6년보다 높아진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공대위는 9일 오후 2시25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동문 앞에서 연극연출가 이윤택 성폭력 사건 2심 선고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도 공소되지 않은 피해자들이 더 많지만 대한민국 사법부가 아직 제대로 바라볼 줄 아는 눈을 가져 기쁘다”고 밝혔다.

조은희 한국성폭력상담소 여성주의상담팀원은 “사법부의 올바른 판결을 통해 연극계에서 ‘오랜 관행’으로 자리 잡았던 것이 성폭력임이 분명해졌다”며 “이윤택은 더 이상의 법적 다툼을 멈추고 사법부의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는 각계 영역에서 오랜 관행으로 자리잡았던 성폭력을 뿌리 뽑고, 피해 생존자들과 굳건히 연대하며 일상의 불평등과 성차별에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이윤택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동문 앞에서 이날 열린 연극연출가 이윤택 성폭력 사건 2심 선고공판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04.09. kintakunte87@newspim.com

피해자 23명의 변호를 맡은 공동변호인단도 소감을 밝히며 판결의 의미를 되짚었다.

서혜진 공동변호인단 변호사는 “이 사건의 본질은 연극계 거장인 이윤택이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한 전형적인 권력형 성폭력”이라며 “1심 징역 6년에서 더 나아간 이 당연한 결과가 사회에 만연한 권력형 성폭력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오랜 관행이 아니다. 성폭력이다”며 “성폭력은 예술도 관행도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9부(한규현 부장판사)는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유사강간치상 등)를 받는 이 전 감독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자신으로부터 보호 감독을 받는 관계에 있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장기간 반복적으로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며 “피해자들의 성적 자기결정권만이 아니라 꿈과 희망을 짓밟았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2010년 4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단원 여러 명을 25차례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유사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