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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불패신화 저물고 A주 시대 활짝, 중국 증시에 영향줄 경제 체질 5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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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세정책 효과 기대 이상, 기업과 주식 시장 동반 활성화 기대
자산으로 부동산 가치 하락, 주식의 투자 자산 가치 급상승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8일 오후 4시3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주식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의 심경이 복잡하다. A주가 긴 침체 이후 예상 밖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1분기 글로벌 주요 자산 가운데 매우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중국 증시에 대한 불신이 뿌리 깊은 데다 A주가 여전히 중간 중간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마침 투자자들의 이러한 불안 심리를 가라앉히고, 투자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만한 연구 자료가 공개됐다. 중국 유명 애널리스트인 장차호(姜超)가 이끄는 하이퉁(海通)증권 연구팀이 정책 기조·경제 기초·물가·기업 수익성·자산 가치의 5가지 측면에서 중국 거시경제와 자본시장 현황을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다. 

결론부터 소개하면 장차오 연구팀이 판단한 중국 경제 펀더멘탈과 주식 시장은 낙관적이다. 낙관론의 근거는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정책 기조와 중국 자본시장 및 경제 환경이다. 중국 경제 성장의 '체질'이 바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규모 통화 공급의 부작용을 경험한 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에서 적극적인 재정 정책으로 선회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돈을 찍어 내기보다는 기업과 개인의 세수 부담을 줄여주는 방식을 택한 것.그 결과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개인은 소비 지출의 여력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다시 소비가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기업의 이윤 증가 추세를 가속화하는 연쇄 작용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부동산의 '불패 신화'가 꺾이고 주식이 가장 인기있는 투자 대상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정책: 통화 대방출은 없다, 감세로 적극적인 재정정책

올해 1분기 중국 주식시장 강세의 주요 동력은 기업의 실적이 아닌 낮은 밸류에이션이다. 이러한 이유로 시장 일부에선 최근 A주 강세를 통화 완화에 기반한 유동성 장세로 풀이하기도 한다. 그러나 장차오 연구팀은 이러한 분석을 반박했다. 

비록 올해 초 인민은행이 전면적인 지급준비율을 인하했지만 규모는 지난해 수준에 못 미쳤다. 2018년 세 차례 선별적 지준율 인하로 시장에는 약 4조위안의 자금이 순방출됐다. 하지만, 올해 1% 수준의 지준율 인하로 시장에 공급되는 자금은 1조 5000억위안이다. 일부 금융 기관만을 대상으로 한 지준율 인하를 더해도 총 방출 자금은 1조 7500억위안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1~3월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중단하면서 시장의 자금이 1조9000억위안 회수된 것을 고려하면, 시중에 풀린 자금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히려 일부 자금이 순회수 됐다. 

시장이 얘기하는 통화완화 정책이 없었다는 결론이다. 올해 눈에 띄는 정책은 오히려 적극적인 재정 지출과 감세 정책이다. 특히 올해 초부터 감세와 비용 절감 정책이 쉴새 없이 쏟아지고 있다.

1월부터 발효된 개인소득세, 영세기업 감세 정책과 3월 전인대 정부공작보고에서 발표한 2조 위안 규모 감세 및 비용 절감계획, 4월 1일부터 시작된 제조업 증치세(부가가치세) 세율 인하 그리고 5월 1일부터 발효되는 양로보험 납부 세율 인하까지 다양한 감세 정책과 방안이 줄줄이 발표되고 있다.

중국 국무원 상무위원회는 감세 외에도 각정 행정비용도 줄이겠다고 나섰다. 수입물품에 부과되는 행우세(行郵稅), 이동통신 인터넷 사용료, 항구인용료, 철도 운임 등 기업과 개인의 부담 3000여 억위안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정부공작보고서에서 설정한 감세 목표액은 각각 5000억과 5500억위안이었다. 2018년 1조 1000억위안으로 늘었고, 올해는 2조위안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 경제: 성장 주도 동력은 투자 아닌 소비

올해 중국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동력은 소비가 될 전망이다. 과거 중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주체는 투자였다. 2008년 이후 세 차례 경기 회복 구간 모두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가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경제 상황에서 투자가 성장을 이끌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경제 성장을 주도할 만한 대규모 투자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투자의 빈자리를 소비가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 확대를 유도하는 장치는 정부의 감세 정책이다. 장차오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목표로 한 2조 위안 규모 감세 금액 가운데 약 1조 위안이 민간 부분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한계소비성향(MPC) 0.8을 기초로 계산하면, 중국 개인의 신규 소득 증가 규모 1조위안 가운데 소비에 지출되는 자금은 8000억위안으로 추산할 수 있다. 한계소비성향이란 기존의 소득이 늘어나면 소비가 얼마나 늘어날 것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2018년 중국의 사회소비품 매출총액은 38조 위안으로 집계됐다. GDP 산출에 적용된 개인 소비 규모는 34조 위안이다. 여기에 올해 감세로 늘어나게 될 8000억 위안의 신규 소비 금액을 더하면 소비 증가율이 현재의 8% 수준에서 10% 내외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소비가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달한다. 부동산 투자의 비중보다 5배나 많은 규모다. 여기에 2%포인트의 추가 소비 증가율이 더해지면 10% 수준의 부동산 투자 하락이 초래할 경제 충격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는 것이 장차오 연구팀의 분석이다.

부동산 투자 규모가 급격하게 하락하지 않고, 인프라 투자와 수출이 현재처럼 낮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다면 소비 증가가 중국 경제를 뒷받침할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물가: CPI가 PPI 보다 강세

물가 지수는 크게 소비자 물가를 나타내는 CPI(소비자물가지수)와 투자와 관련된 물가를 나타내는 PPI(생산자물가지수)가 있다. 소비가 투자를 앞섰다는 것은 CPI 지수가 PPI 지수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세 차례의 인플레이션 주기에서 2009년과 2015년 두 번은 PPI가 CPI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당시 경기 회복이 부동산 투자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는 중국 투자 분야의 핵심 영역으로, 연쇄적으로 창출되는 경제 효과가 대단하다. 2013년에는 CPI가 PPI를 추월했는데 당시 경기 반등을 견인한 동력이 인프라 투자였기 때문이다. 인프라 투자가 창출하는 경기 연쇄효과는 부동산에 비해 약하다.

현재의 상황은 2013년과 다소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투자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반면 소비 능력 증가로 CPI 지수가 PPI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급격한 물가 상승까지는 초래되지 않고, CPI가 2~3% 구간에서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한다는 것이 장차오 애널리스트이 분석이다. 과거 가파른 인플레이션 구간에서는 대규모 유동성을 방출하는 통화정책이 있었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 기조에선 이러한 조짐을 읽어낼 수 없다.

급격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다는 것은 CPI의 완만한 상승세가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물가 우려가 확산되면 정부가 다급히 긴축에 나서지만 안정적인 상승 구간에선 긴축 필요성이 낮아진다.

◆ 기업 이윤: 이윤 증가율 반등점 경기 회복보다 빨라

중국 경제가 과거와 또 다른 점은 기업의 이윤 증가율 반등 시점이다. 통상 경기 회복이 선행된 후 기업의 이윤 증가가 뚜렷해졌던 것과 달리 최근 중국에선 기업 수익성 개선이 앞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론적으로 기업의 이윤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크게 경제의 실질 성장 속도와 상품 가격으로 대표되는 물가다. 이 둘을 종합한 것이 명목 GDP 성장률이다.

명목 GDP 성장률에 변화가 발생하면 기업의 수익성도 반드시 영향을 받게 돼있다. 경제 주기는 기업의 이윤 주기를 선행하거나 앞선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러나 사실상 기업의 이윤에 영향을 미치는 제3의 요인이 있다. 세금이다. 감세로 원가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해 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이 전개되면서 기업의 이윤 증가율이 경기 주기를 앞서고 있다.

특히 기업에 대한 감세 효과가 2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실상 올해 1분기 기업의 이윤 증가율이 바닥을 찍고 반등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 반등 예상 시기보다 약 반년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장차오 연구팀은 중국의 경기가 올해 3분기 바닥권을 지나 4분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 자산 가치: 주식 자산이 부동산 지위 대체할 것

부동산은 중국에서 가장 '신뢰'를 받는 중요 자산이자 투자 대상이었다. 반면 주식은 제일 미덥지 않은 자산이자 투자 상품이었다. 그러나 장차오 연구팀은 앞으로 주식이 부동산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감세와 비용 절감을 통한 적극적인 재정정책, 신중한 통화정책 여기에 부동산과 주식의 막대한 밸류에이션 차이로 인해 주식시장이 부동산 시장보다 훨씬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투자 대상과 자산가치 측면에서 부동산과 주식을 비교하면 가장 큰 차이는 밸류에이션이다.

중국 A주의 가치는 역대 최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올해 들어 상하이지수가 30% 올랐지만 상하이지수의 PE는 14배에 불과하다. A주의 블루칩으로 구성된 상하이선전300지수의 PE도 13배에 그친다. 지난 2007년 이들 지수의 PE는 50여 배에 달했다. 유럽과 미국의 주식시장과 비교해도 A주의 가치는 매우 낮은 상태다.

반면 중국 부동산의 가치는 역대 최고점 부근에 있다. 일선 대도시의 주택 임대료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2008년도 30배 수준에서 2018년 60배로 급증했다.

이는 단순하게 설명하면, 중국 주식에 투자하면 기업이 13~14년 수익을 유지만 한다면 본전을 건질 수 있지만, 중국 대도시 부동산은 투자 후 60년 동안 월세를 받아야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 정부의 신중한 통화정책도 부동산 시장에는 매우 불리한 요인이다. 과거 부동산 시장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에 기대 호황을 경험했다.

그러나 초과 발행된 통화로 중국의 부채율이 급증하자 중국 정부가 최근 2년 디레버리징에 나섰고, 올해도 대규모 '관개 방식'의 유동성 공급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 대신 감세를 통해 기업의 경영 환경과 개인의 소비 여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차오 애널리스트는 부동산과 달리 주식을 실물경제 주체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로, 투자의 수익률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이윤 창출 능력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중국 증시는 '솔직히' 투자 가치가 없는 시장이었다. 특히 2007년 중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60배로 일선 대도시 부동산의 30배의 두 배에 달했다. 반면 2007~2010년 중국 상장사의 평균 이윤 증가율은 11% 내외로 명목 GDP 증가율 수준과 비슷했다. 당시 연간 통화 공급 증가율 15~20% 보다 낮았고, 부동산 투자 수익보다는 형편없이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9년 시장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 A주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13~14배로 부동산의 60배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친다. 여기에 감세와 비용 절감 정책에 힘입어 상장사의 이윤 증가율이 통화 증가율을 앞서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자산으로서 주식의 가치가 부동산을 넘어서고, 주식이 재테크 1순위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장차오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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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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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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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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