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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껑충·주가 급등, 외국인이 집중 매수한 중국 A주는

기사입력 : 2019년04월03일 17:14

최종수정 : 2019년04월03일 17:14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상장사의 2018년도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종목이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 대다수는 최근 주가가 역대 신고점에 접근하고, 외자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에 따르면 후·선강퉁 거래 종목 가운데 10개 종목이 올해 1분기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의 실적 호조에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례로 가스전력 및 환경보호 분야 대표 기업인 제루이그룹(傑瑞集團 걸서집단)은 지난달 30일 1분기 예상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연일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업은 올해 1분기 예상 순이익이 1억 500만 위안에서 1억 2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260%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둥우(東吳)증권은 중국의 프랙처링(fracturing 파쇄) 설비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서 관련 업종의 잠재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했고, 제루이그룹의 실적 향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발표 후 제루이그룹의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2일 26.28위안으로 최근 3년래 최고점을 찍은 이후 3일에도 다시 주가가 26.38위안으로 올랐다.

중국 주식 관련 데이터 정보 시스템 수쥐바오(數據寶)에 따르면, 2일까지 상하이와 선전 시장의 상장사 2522곳이 2018년도와 1분기 예상 실적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310개 기업이 기관투자자의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46개 상장사의 2018년 순이익 증가율은 주요 증권사의 전망치보다 5%포인트 높았다.

46개 실적 우수 기업의 업종은 화공 분야가 5개로 가장 많았고, 기계설비와 의약 바이오 분야도 그다음으로 많았다.이 46개 상장 종목 가운데 18개는 최근 5거래일 동안 줄곧 역대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18개 상장사 중 한 곳인 징처뎬즈(精測電子 정측전자)의 경우 최근 주가가 지난해 연말보다 두 배로 올랐다. 올 연초 대비 주가 상승폭도 109.76%에 달한다.

특히 이 18개 실적 우수 종목 가운데 10개 종목에 외자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차차스핀(洽洽食品 흡흡식품)의 경우 1일 북상(후선구퉁을 통해 A주로 유입되는) 외국자본의 주식 보유량이 지난해 연말보다 27배가 넘게 늘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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