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5개 고등학교 남학생들 단톡방서 여학생 성희롱
[화성=뉴스핌] 정은아 기자 = '버닝썬 사건' 모방범죄가 경기지역 고등학교 등으로 확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6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경기지역 5개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들이 'M**강**' 단톡방에 같은 학교 여자 학생들의 프로필사진을 캡처해 올린 뒤 성희롱했다며 범죄 방지를 위해 리트윗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6일 트위터에 경기지역 5개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들이 'M**강**' 단톡방에 같은 학교 여자 학생들의 프로필사진을 캡쳐해 올린 뒤 성희롱했다며 범죄 방지를 위해 리트윗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화성=뉴스핌 정은아 기자] 2019.04.08. |
한 트위터 A씨는 "동네 근처 고등학교에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네요. 제발 리트윗해서 퍼트려 주세요"라며 단톡방의 내용을 공유했다.
공유된 내용에는 여자 학생들의 프로필 사진을 지운 상태로 단톡방에 있던 학생들이 주고받은 내용들이 공개됐다.
단톡방에 글은 공유된 사진이 올라간 후 "**이 * 물려도 됨?", "**이 쌍수 ㄹㅇ한 듯 *같이 생겼네 ㅅㅂ 개 아줌마 같노 ㅋㅋㅋㅋ"라는 글이 이어졌다.
이에 단톡방에 있던 몇 명의 학생들이 "**이 이쁘노", "고거 * 물려도 됨?"이라며 성적 비하발언으로 글들을 이어갔으며 성행위를 하는 의성어까지 올렸다.
더 큰 문제는 프로필 사진이 올라온 피해학생들이 단톡방에 있는 학생들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일반학생이라는 점이다.
6일 트위터에 경기지역 5개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들의 'M**강**' 단톡방 내용.[화성=뉴스핌 정은아 기자] 2019.04.08 |
이에 피해를 방지해달라며 글을 올렸던 A씨는 "남학생들의 채팅방에 어쩌다 초대된 여학생이 그 내용을 보았고 충격에 휩싸였고 그 아이들의 만행을 알게 됐다"며 "그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그렇게 당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로 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어 "수위가 높은 말을 하며 여학생들의 프로필 사진을 캡처해 올린 뒤 아무런 잘못이 없는 여학생들에게 이러한 성희롱, 얼평을 하며 자기만족을 했다"며 "자신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같은 반학생들과 선배들을 열평, 성희롱하고 자신이 싸우면 이기겠다는 식으로 선배들을 모욕했다"고 말했다.
이 글을 읽은 한 학생은 "제 친구들은 가해자가 다니는 고등학교를 다니는 친구들도 있고 그 가해자와 같은 반인 친구도 있어요"라며 "제 친구들도 페북을 통해보고 이 사실을 퍼트릴려고 힘쓰고 있고요. 꼭 많은 사람이 살 수 있도록 제발 알려주세요"라며 피해방지를 부탁하는 글을 올렸다.
jea06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