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수당 244억원 미지급·생리휴가 3000건 부여 안 해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직원들의 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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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이형석 기자 leehs@ |
서울남부지검은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이 지난 3일 조원태 사장과 우기홍 부사장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우 부사장은 등기상 대한항공 공동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대한항공 근로감독 자료에 따르면 조 사장 등은 2015∼2016년 직원들의 연차수당 244억원을 지급하지 않고, 2017∼2018년 생리휴가 3000건을 부여하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를 받고 있다.
남부지검은 사건을 공안부(부장검사 김성주)에 배당했다. 검찰은 넘겨받은 수사 자료를 검토한 뒤 보강 수사 등을 결정하게 된다.
한편 조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총 27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