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석태수 대표이사(대한항공 부회장)가 29일 한진칼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한진칼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해당 안건을 상정, 찬반 토론을 벌인 뒤 표결을 통해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의장을 맡은 석 대표는 "그동안 여러가지 노력했지만 미흡한 점이 있었고, 나름대로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사내이사로 재선임 해 주시면 앞으로 더 투명한 책임 경영을 통해 우리 회사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 주주친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회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 KCGI(12.8%)는 석 부회장의 재선임안에 반대의사를 밝혔으나, 표 대결에서 밀려 연임을 저지하지는 못했다.
이날 주총에는 현장 출석 및 위임을 포함, 의결권 있는 주식 5917만435주 중 77.18%(4566만8651주)가 참석했다. 또한 감사위원 선임에 필수적인 3%룰을 적용하더라도 68.56%가 참석한 것으로 집계돼 모든 안건을 결의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