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매출 비중이 40%...농심그룹의 주요 포장재 공급 역할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율촌화학이 농심 라면·스낵 포장재 매출이 견고한 흐름 덕분에 'A+' 등급을 받았다. 율촌화학은 농심의 계열사로서, 라면·스낵 포장재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3일 율촌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부여했다고 밝혔다.
해당 등급평가 이유로 △농심그룹 연계매출 기반의 우수한 사업안정성 △다변화된 영업기반과 안정적인 매출 기조 △원활한 현금창출과 우수한 재무안정성 △계열사 매출채권, 유형자산 등을 활용한 대체자금조달력 △농심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1 등급상향 반영) 등을 제시했다.
농심 하절기면 3종. [사진=농심] |
박소영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율촌화학은 농심그룹 매출 비중이 40% 내외로, 농심그룹의 주요 포장재 공급 역할을 담당하며 계열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농심의 국내 라면·스낵 시장에서 견고한 시장 지위가 사업안정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비계열 매출 감소는 우려스럽다.
원종현 한신평 실장은 " 지난해부터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부담과 스마트폰 시장규모 축소에 따른 전자소재 부문의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감소로 인해 수익성이 상당폭 저하됐다"고 진단했다.
율촌화학의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7년 8.2%에서 작년 3.7%로 줄어든 상태다.
신규투자에 차입금 부담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율촌화학은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전자소재 부문의 제품 다각화를 위한 신규 투자를 진행함에 따라 차입금이 증가했다.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2016년말 748억원에서 작년말 140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율촌화학은 지난해말 기준 농심홀딩스 및 특수관계자가 동사 지분의 약 65%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한신평은 율촌화학 신용등급에 유사시 지원가능성을 감안해 자체신용도보다 '1등급'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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