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법 개정 등 활성화 방안 긍정적 평가
VN 1160포인트까지 상승 여력 충분
[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3월 한달간 상승세를 기록한 베트남 증시가 당분간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 = NH투자증권] |
김형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정부의 주식시장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 한 달간 상승을 견인했다”며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베트남 대표 주가지수 VN지수는 전월 대비 1.6% 상승한 98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지난 달 18일(현지시간)에는 1012포인트를 넘기며 연고점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에는 증권법 개정과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이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VN지수가 양호한 성적을 거둔 배경으로 베트남증권위원회의 증권법 개정 및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의 영향이 컸다”며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 폐지와 목표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을 상향 조정하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정부가 목표로 하는 GDP 대비 시가총액을 70%에서 100%로 상향 조정할 경우, 예상 VN지수는 1160포인트이다. 현재 1000포인트대에서 머물고 있는 VN지수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러한 베트남 주식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외국인이 710만달러를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며 “특히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 종목 중 금융업은 7% 이상, 베트남 대표 그룹 빈그룹 자회사들은 4% 이상 주가 상승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2분기에도 베트남 경제 전망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GDP 성장률은 6.79%로 정부의 전망치보다 0.19%포인트 높고, 지난 5년 평균 성장률대비 1%포인트 이상 높았다”며 “그 중 제조업 성장률은 12.4%로 평균보다 상회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양호한 제조업 투자심리와 증가세를 보이는 제조업 직접투자(FDI)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young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