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금융산업 다양화 및 지속적 협력 약속
해외 우수 핀테크 기업 유치 및 기술교류 활성화
해외 투자 설명회 등 글로벌 금융기관 유치 노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오세아니아 대표은행인 호주뉴질랜드은행과 함께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금융허브로의 발돋움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1835년 설립된 호주뉴질랜드은행은 총자산 기준 호주 2위, 뉴질랜드 1위 규모의 은행으로 서울지점은 1978년에 설립됐다.
서울시와 호주뉴질랜드은행은 서울의 금융중심지·글로벌 금융허브로의 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고 호주뉴질랜드은행의 여의도 금융중심지 내 사업을 더욱 견고히 구축할 것을 협의했다.
서울시는 호주뉴질랜드은행과 함께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금융허브로의 발돋움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체결식에 참석한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왼쪽)과 크리스 라시티 호주뉴질랜드은행 코리아 대표. [사진=서울시] |
이번 MOU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금융산업 활성화를 위한 호주 투자 설명회 및 호주 등 해외도시 초청행사 등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이뤄졌다. 서울시는 2015년 이후 작년까지 14회의 해외금융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총 10개 금융사와 MOU체결, 대형 금융사 서울유치 등의 성과를 달성한바 있다.
서울시는 해외금융투자설명회, 초청행사 등을 통해 금융중심지로서의 서울의 투자 환경을 설명하고 사무설비, 교육훈련, 고용비 지원 등의 지원정책을 홍보해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서울시 진출을 장려해 왔다.
국내에서 글로벌 마켓 업무, 여신 및 무역 금융을 주로 취급했던 호주뉴질랜드은행은 이번 MOU를 계기로 사업 영역을 다양화하는 등 확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측은 서울시가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서울시 핀테크랩’ 활성화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은 우수한 해외 핀테크 기업의 핀테크랩 유치 및 핀테크랩 입주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이를 통해 국내외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들간 기술·인력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금융분야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하여 마포 창업허브 내 핀테크랩을 조성했으며 현재 27개 기업 및 예비창업자가 입주해 있다.
서울시는 지난 3월8일 해외 금융기업 유치를 위한 ‘서울특별시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는 등 제도 정비를 완료한 상태다.
기존에는 서울 금융중심지 내 지역본부 또는 지점에 대해서만 지원이 가능했으나 조례 개정으로 서울 진출을 위한 임시사무소에도 지원이 가능해졌다.
향후 호주뉴질랜드은행 등 해외 금융기관이 지역본부, 지점 또는 임시사무소를 설치한 경우 서울시는 심사를 통해 사무설비, 고용자금 등에 대해서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탁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글로벌 금융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런던, 뉴욕, 싱가포르 등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서울이 아시아 금융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홍보에 나서는 등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