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구조·구급현황 실시간 상세 확인
서울시내 1200여대 CCTV 영상 정보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서울시가 시청 6층 시장 집무실 한쪽 벽면을 차지하는 대형 전광판 '디지털 시민시장실’에 뜨는 정보를 1일 일반에 공개헀다.
공개 첫 날.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둘러봤다.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소셜시장실→디지털시민시장실로 들어가면 손쉽게 실시간 도시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출처=디지털 시민시장실] |
우선 시민 안전과 직결된 재난, 화재, 구조 정보를 박원순 시장이 보는 화면과 동일하게 공개하고 있다. '화재'를 클릭하면 화재 발생일시, 해당 소방서의 출동지령, 현장도착, 활동개시, 초진, 완진, 상황종결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재난안전, 교통 상황, 대기 현황, 상수도, 둘레길·공원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구급 현황도 사고내용과 사고일시 대응현황(지령하달, 출동중, 활동개시, 현장도착)에 맞춰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2017년 들어선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열린데이터광장, 교통정보센터(TOPIS)의 행정 빅데이터 1600만건, 서울시내 1200여 대 폐쇄회로(CC)TV 영상 정보, 120다산콜 등 민원창구 데이터를 디지털화한 시스템이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에서는 실생활과 밀접한 5개 핵심 시정과 61개 시정지표도 정리해서 보여준다. 5개 핵심시정 콘텐츠는 △둘레길·공원, 따릉이 등 '걷는 도시 서울'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상가분쟁조정 등 '찾아가는 서울' △문화행사, 서울미래유산 정보 등 '즐기는 서울' △청년 일자리 카페 등 '일자리 서울' △도시재생으로 새 단장한 명소 '잘생겼다 서울'이다.
[출처=디지털 시민시장실] |
서울시는 관심 있는 콘텐츠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사회관계안전망서비스(SNS) 공유 기능도 만들었다. 긴급상황 발생 시 현장 CCTV 화면, 관련 뉴스도 실시간으로 올라와 시민들이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주택가 CCTV 등은 빠진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뿐 아니라 여의도역·홍대입구역·창동역 등 3개 환승역에는 대형(100인치) 스크린으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만날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 특성을 고려해 교통, 대기환경, 재난 안전 등 핵심 정보만 스크린으로 제공한다.
앞서 박 시장은 개인정보보호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대로 이 시스템을 일반 시민에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해왔다. 최근엔 중국 베이징, 벨기에 등 서울을 방문한 각 국가와 도시 대표자들이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직접 보고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이 관례로 자리매김했다.
박 시장은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세계 1위 전자정부도시 서울의 스마트 기술을 집약한 혁신적인 시스템이자 시민이 시장인 서울의 시정 철학을 고스란히 담은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