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농촌 노인들의 활력 증진을 위해 농촌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2일 시에 따르면 동해 수평선 찰옥수수 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농촌지역의 경로당과 팝콘 옥수수 계약재배를 체결해 경로당 노인들이 재배에서 수확까지 담당하는 농촌 노인 신규 일자리 사업이다.
동해 찰옥수수 상품.[사진=동해시청] |
경로당 옥수수 계약재배는 지난 1월에 신청을 받아 분토, 이도, 초구, 금곡경로당 등 4개소가 선정됐다.
농촌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경로당 노인들은 재배에 필요한 종자, 생분해성 비닐, 유기질 비료 등 농자재를 농업기술센터에서 전량 무상으로 공급 받아 1.5ha의 면적에 팝콘 옥수수 재배에 나선다.
생산된 팝콘 옥수수는 수평선 F&B(찰옥수수 가공업체)에서 수매단가 3000원/kg으로 전량 수매하며 1000㎡당 약 500kg가량의 옥수수가 생산돼 150만원, 총 2250만원의 소득 창출이 기대된다.
팝콘 옥수수는 노지에서 완전히 건조한 상태에서 수확하기 때문에 숙기에 맞추어 매일 수확해야 하는 찰옥수수에 비해 수확작업이 용이하고 노동력이 크게 절감돼 경로당 노인들에게 최적의 작업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종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팝콘 옥수수 계약재배 사업은 어르신들에게 소득 창출 및 일자리 제공으로 삶의 의욕을 북돋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 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는 지난해 10월 국산 팝콘 품종의 시험재배를 통해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팝콘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을 개발, 지역 옥수수 가공 전문업체 수평선 F&B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밭 작물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시 대표 먹거리인 찰옥수수를 지역 특산품화하기 위한 ‘동해 수평선 찰옥수수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총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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