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부회장 41억, 신종균 부회장 40억으로 뒤이어
현 대표 김기남 45억, 고동진 30억, 김현석 25억 받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권오현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 회장은 70억원 규모의 연봉을 받으면서 전문경영인 가운데 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2019 환경안전 혁신Day 행사장에서 김기남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있다 [사진 = 삼성전자] |
1일 삼성전자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70억3400만원을 받았다.
권 회장은 지난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자리했지만 높은 상여금을 받으면서 최고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상여금이 56억6200만원이며 급여는 12억4900만원, 기타 근로소득(복리후생) 1억2300만원 등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종합기술원 회장으로서 기술과 경영 전반에 기여한 점을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많은 연봉을 받은 이들은 전 대표이사였던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종균 부회장으로 각각 41억4000만원과 40억82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윤 부회장은 CR담당으로서 회사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는 점, 신 부회장은 기술 및 조직문화 등 경영 인사이트를 전파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 이같은 연봉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인 이상훈 이사는 33억4200만원으로 4위다.
현 대표이사인 김기남 부회장은 45억3600만원을 받았으며 고동진 사장 30억7000만원, 김현석 사장이 25억8400만원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자리에서 물러난 김영기 전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이 41억2500만원의 퇴직금 등을 포함해 59억9600만원을 받았다. 최정혁 전 부사장도 퇴직금 26억5300만원 등을 합쳐 47억4600만원을 받았다.
모바일 제품 개발에 기여했던 김희덕 연구위원도 퇴직금 24억6800만원을 포함해 43억2000만원을 받아 이름을 올렸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