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31년을 이어온 일본 헤이세이(平成) 시대를 뒤이을 새 연호가 1일 발표된다.
NHK에 따르면 새 연호는 이날 오전 전문가 회의에 제시되는 후보안을 통해 결정된다. 일련의 절차를 통해 새 연호가 결정된 뒤엔 오전 11시 30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발표한다. 이후 정오 경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담화를 발표한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반을 넘겨 총리관저에 들어갔다. 그는 심경을 묻는 기자단에 "오늘 도쿄는 기분좋은 푸른하늘에 만개한 벚꽃이 아름답다"며 "희망으로 가득찬 새 시대를 이어날 수 있는 새 연호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새 연호 발표의 임무를 맡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전 8시 반 경 총리관저에 들어갔다. 그는 심경을 묻는 기자단에 "평소와 같다"고 말했다.
다른 각료들은 새 연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호는 최종적으로 각료회의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와타나베 히로미치(渡辺博道)부흥상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긴장된다"고 했다. 야마시타 다카시(山下貴司) 법무상은 "새 시대를 향해 정치를 앞으로 이끌겠다"고 했다.
방송에 따르면 일본 총리관저 4층 특별응접실에서는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40분간 각계 대표와 전문가로 이뤄진 '연호에 관한 간담회'가 열렸다. 여기서 제시된 5개 이상의 연호 후보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했다. 일본 정부는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각각 의장·부의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 총리관저 4층 각료응접실에선 '전각료회의'가 열려 11시 15분 경 종료됐다. 현재 임시각료회의가 시작됐다.
새 연호 발표는 오전 11시 30분 스가 관방장관이 진행하며, 정오 경엔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새 연호에 담긴 의의 등을 담화로 발표한다.
나루히토(德仁) 일본 왕세자와 부인인 마사코(雅子)왕세자비. 두 사람은 오는 5월 1일 각각 덴노와 왕비에 즉위한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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