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김제시는 3·운동 100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 원평집강소에서 (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기리는 사람들’이 오는 30일 정오에 온누리 평화와 상생을 염원하는 대동마당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16년에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기리는 사람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서 전주 한옥마을에서 열었던 동학농민혁명대동제를 ‘동학농민혁명 원평취회 대동마당’과 통합해 원평집강소에서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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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렸던 동학농민혁명 대동제 모습 [사진=김제시청] |
이번 행사에는 김제동학농민혁명유족회를 비롯해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 독립투사의 후손과 임실 기미독립만세운동의 성지 삼요정 김영원선생의 후손, 전주 동학농민혁명유족들이 함께 하며,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가 후원하고 있다.
이번 대동마당에는 평등세상을 바라며 집강소 건물을 헌납했던 백정 동록개의 이름이 붙여진 동록개 막걸리 재현과 경기민요 최지안 명창의 농부가, 무용가 장희훈의 동초수건춤 등이 공연된다.
김제시 원평장터는 1893년 봄에 전라도 농민 1만여 명이 원평장터에 모여 보국안민과 척양척왜의 기치를 걸고 한 달간 원평취회를 열었던 동학농민혁명의 거점이었고, 농민들이 김제지역 최초로 3.1만세운동을 일으켰던 곳이다.
문화재청은 2015년 원평장터에 있는 동학농민혁명 원평집강소를 복원하고,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에서는 이번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모범사례를 잘 보여주고 있어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