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이유 1,2위는 경제(36%) 친북(16%)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3%를 기록,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갤럽이 26~28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3%가 긍정 평가했고 46%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어느 쪽도 아님은 5%,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사진=한국갤럽] |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p 하락, 부정률은 2%p 상승했다. 직무 긍정률 43%는 취임 후 최저치에 해당하며, 수치상 부정률이 긍정률을 넘어서기로는 작년 12월 셋째 주, 올해 3월 둘째 주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9%/37%, 30대 52%/40%, 40대 54%/38%, 50대 41%/48%, 60대 이상은 25%/62%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각각 91%, 70%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14%로 가장 많았다.
이후 '외교 잘함'(9%),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6%) 등이 뒤를 이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36%로 가장 많이 꼽았고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 16%로 뒤를 이었다.
그외에도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외교 문제',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인사(人事) 문제', '북핵/안보',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최저임금 인상' (각각 3%)도 지적됐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통화 6345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응답률은 16%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