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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 '베르테르', 무대 위 자연을 담다…미리보기 강의 진행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08:46

최종수정 : 2019년03월28일 08:46

베르테르의 감정 변화를 무대 위 사계절로 표현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경재)의 올해 첫 프로덕션인 쥘 마스네의 오페라 '베르테르'가 개막을 앞두고 무대디자인과 전문가 강의를 공개했다.

서울시오페라단 '베르테르' [사진=세종문화회관]

오페라 '베르테르'는 독일 대문호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고뇌'를 원작으로 한 프랑스 오페라다. 애절한 사랑이야기에 아름다운 선율을 입혀 탄생시킨 작품이다.

작품 속에서 베르테르는 자연을 사랑하고 그로부터 받은 감수성이 풍부한 청년으로, 자신의 감정을 이따금 자연에 빗대 표현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원작의 배경을 토대로 자연과 베르테르의 밀접함을 적극적으로 무대에 반영한다.

미니멀한 이미지를 추구하는 김광보 연출은 대극장을 두르는 대형 투명 아크릴 벽체와 집 구조물을 통하여 자연의 모습을 투영한다. 3막에서는 투명한 배경 뒤로 5t여의 비가 내리며 샤를로트와 베르테르의 심리 상태를 반영한다. 겨울이 배경인 4막에서도 안타까운 사랑의 결말을 눈으로 치유하며 자연주의를 투사한다.

무대 디자이너 박상봉은 "베르테르와 샤를로트를 둘러싼 투명한 사각박스는 그들의 사랑을 담은 세계다. 마치 스노우볼처럼 그 시간과 풍경을 간직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고 그 의도를 밝혔다.

'베르테르' 무대디자인 [사진=세종문화회관]

이와 함께 오페라 애호가뿐만 아니라 오페라 입문 관객들이 찹여할 수 있도록 4월 둘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3주에 걸쳐 오페라 미리보기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는 △음악평론가 장일범 '봄바람이여 왜 나를 잠 깨우는가? 시와 자연 그리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오페라 베르테르'(4/11) △음악칼럼니스트 류태형 '미리 만나는 베르테르'(4/18) △피아니스트 조은아 '프랑스 음악: 까탈스러운 취향의 발견'(4/23)으로 구성된다.

강의 수강료는 3만원으로, 수강 당일에 한해 공연 티켓 구매 시 할인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서울시오페라단 '베르테르'는 오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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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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