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자유한국당 "즉시연금 보유하면서 감독기능 수행은 공정성 확보 못해"
윤석헌 금감원장 "재산 대부분이 금융상품...즉시연금 본인가입과 감독 무관"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즉시연금 본인 가입과 (금감원 수장으로서) 이에 대한 감독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윤 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업무보고에 참석해 '즉시연금을 보유하고 있냐'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갖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03.27 kilroy023@newspim.com |
윤 원장은 '삼성생명 상품도 보유하고 있느냐'는 질의에는 "정확하게 기억하진 못하지만 그럴 수 있다"고 했다.
즉시연금은 지난해 금감원이 가입자들에게 약관과 달리 연금을 과소지급했다며 지급을 권고한 상품이다.
윤 원장은 취임 직후부터 해당 논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고 이에 삼성생명 등 보험사들은 금감원의 권고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며 소송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본인은 몇억원이나 되는 즉시연금을 갖고 있으면서 이 부분에 대해 감독기능을 수행한다고 하면 공정성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윤 원장은 이에 대해 "재산의 대부분이 금융상품이다. 본인 가입과 즉시연금 감독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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