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전통시장 사용내역도 사생활?" 아수라장 박영선 청문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사용한 내역을 제출하라는 것이 사생활 영역입니까? 누구못지 않게 청문회 후보들에게 도덕성을 요구해온 박영선 의원이 정당한 자료 제출 요청마저 거부하니 실망스럽습니다."(윤한홍 의원)

"청문회 준비 인력 5명인데 2252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받았습니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안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박영선 후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본관 534호 회의실.

홍일표 국회 산자위원장 주재로 진행된 이날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 청문회'는 초반부터 박영선 후보의 자료 제출 미비를 놓고 설전이 오가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했다.

이날 청문회는 홍일표 위원장이 개회 선언을 하고 박영선 후보가 모두 발언을 할 때까지만 해도 '별 탈'은 없었다. 그렇지만 '질의 답변'의 첫 마이크를 잡은 이종배 의원(자유한국당)이 박영선 후보의 자료 제출 거부를 문제 삼으면서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 의원은 "박영선 후보가 정당한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해 자료 없이 인사 청문회를 하게 됐다"며 "의원 생활을 오랫동안 했지만 오늘 같은 깜깜이 청문회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종배 자유한국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자리에 '박영선, 자료제출 거부! 국민들은 박영선 거부!'라고 적힌 피켓이 자리하고 있다. 2019.03.27 kilroy023@newspim.com


또, "여기에 덧붙여 김중현 중기부 대변인 직무대행이 의원들의 일부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라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며 "인사 청문회를 무시하고 의원들을 겁박하는 박영선 후보에 대해 반드시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배 의원이 "박영선 의원이 과거 청문회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 들어보자"며 박 후보의 과거 의원시절 청문회 동영상을 상영하자 청문회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동영상에는 박영선 후보가 2009년 청문회장에서 천성관 당시 검찰총장 후보에게 면박을 주는 장면이 나왔다. 천성관 후보는 결국 후보를 사퇴했다.

이에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질문을 하면 되지 무슨 동영상이냐? 즉각 중단하라"고 고함을 질렀고 홍일표 위원장이 동영상 중단을 지시하면서 사태는 가까스로 수습됐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곽대훈 의원(자유한국당)은 "박영선 후보가 후보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거부하고 있는데, 왜 위원장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느냐"며 "후보자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기구 위원(더불어민주당)은 박영선 후보를 엄호했다. 어 의원은 "의원들이 제출을 요구하는 자료 내역을 보면 여성으로 차마 공개하기 어려운 특정 수술 내역 등이 적지 않다"며 "후보자가 무슨 수술을 받았는지가 그렇게 궁금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일부 의원들은 "일부 사실을 갖고 침소봉대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제출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19.03.27 kilroy023@newspim.com


윤한홍 의원(자유한국당)은 "전통 시장 사용 내역은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에 꼭 필요한 자료이고 제출하면 그만"이라며 "박 후보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니 갖가지 가짜 뉴스가 생산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의원(바른미래당)은 "같은 여성으로서 사적 영역에 관한 질문은 별도로 말하는 것에 낫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나는 사적 영역에 속하는 자료 요청을 단 한건도 하지 않았고 모든 자료가 후보 자질 검증에 필요한 것들"이라며 "그럼에도 박영선 후보는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언주 의원은 "하도 답답해 우리 보좌관이 오늘 아침 박영선 의원실에 직접 가서 자료 제출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덧붙였다.

홍일표 위원장으로부터 답변 기회를 얻은 박영선 의원은 "그간 자료 제출을 요청받은 건수가 2252건이었고 이 가운데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건수는 145건"이라고 밝혔다. 또, "청문회 준비 인력 5명으로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자료 제출을 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고, 나머지는 자료는 찾을 수 없는 것들"이라고 밝혔다. 또, "이언주 의원실에 자료를 이메일로 보냈으나 나중에 확인해보니 이메일 주소에 오타가 있었다"며 사과 의사를 밝혔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