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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악질경찰' 전소니 "무명시절 겪으며 현실적으로 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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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출연한 지인 영화로 여주인공 캐스팅
"정신적·육체적 고충 겪으며 스스로에게 관심 갖게 돼"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요즘 눈에 띄는 배우를 꼽는다면, 전소니(29)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월 종영한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박보검의 ‘여사친’으로 등장한 그는 현재 영화 ‘악질경찰’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동일 인물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완전히 다른 얼굴이다. 

전소니의 첫 상업영화 ‘악질경찰’은 비리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소니는 이 영화에서 미나를 연기했다. 사건의 중요한 증거를 가진 고등학생이자 세월호 참사로 친구를 잃은 인물이다.

알려졌다시피 전소니의 캐스팅은 이정범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로 성사됐다. 이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전소니를 발견하고 ‘사막 속의 오아시스’를 본듯한 기쁨을 느꼈다. 예정됐던 여주인공 오디션도 취소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전소니의 입장은 달랐다.

“2016년 즈음에 감독님 수업을 듣는 지인의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어요. 불안과 두려움으로 뭉쳐있는 여고생 역할이었죠. 감독님이 그 영화를 보고 연출한 친구에게 저에 관해 물어보셨대요. 그러고 한두 달 후 연락이 오셨죠.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일말의 기대가 없으니 아무 생각 없이 갔어요. 그때 시나리오를 주시면서 읽어보고 다시 만나자고 하셨어요. 읽어봤고 또 아무 생각 없이 나갔죠(웃음).”

두 번째 만남에서야 이 감독은 전소니에게 미나 역을 제안했다. 전소니의 대답은 “생각 좀 해보겠다”였다. 그리고 거절했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은 후였고 배우로서도 지쳐가던 시기였다. 세월호 소재의 영화가 주는 부담도 무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그는 다시 수화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확신이 없었어요. 그 당시에 아픈 일을 겪으면서 모든 게 허무해지기도 했고요. 스스로에게 기대가 없어지고 모든 게 의심되면서 짓눌러 있던 시기였죠. 칭찬도 기쁨보다 의심을 먼저 했어요. 거절하고 잊고 살았죠. 그러다 다른 시나리오를 보는데 미나가 문득 떠올랐어요. 한 달 반 후쯤 감독님께 다시 전화했죠. 잘 생각해 봤냐고 물으시면서 ‘이제 도망갈 수 없다’고 하셨어요(웃음).”

각오하고 결정한 출연이지만, 촬영은 쉽지 않았다. 하루아침에 친구를 잃고 믿었던 어른들에게 상처받고, 끝내 목숨을 던질 수밖에 없던 아이. 본인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이런 미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건 버거운 일이었다. 

“억지로라도 이 부침이 제가 아닌 미나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했어요. 하지만 스스로 엄청난 확신이나 자신이 없다 보니 고민이 많음과 동시에 마음까지 무거워지더라고요. 그 기운에 눌린 시간이 있었죠. 그래도 다행인 건 제가 현장에 나가면 오히려 힘을 받는 스타일이에요. 사람들이랑 함께 일한다는 것 자체로 에너지를 얻었죠.”

심리적 고충만으로도 충분한데 ‘악질경찰’은 육체적으로도 힘든 작품이었다. 정신력 하나로 버틴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전소니는 그만큼 얻은 것도 많았다고 했다. 

“힘들어서 머리가 띵할 때도 있었죠. 근데 못해내면 스스로 화가 날 듯해서 ‘끝나고 눕자’는 생각으로 버텼어요. 근데 그만큼 또 재밌기도 했어요. 선배들과 액션 스쿨을 다니고 오토바이를 배우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액션에 대해 새로운 걸 알게 되기도 했고요. 그동안 액션이라면 날아다니는 화려한 것만 생각했는데 이번에 액션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는 걸 알게 됐죠.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른 감정이 됐어요.”

고된 시간을 보내면서 깨달은 게 하나 더 있다면 꾸준히 체력과 마음을 관리하자는 거다. 전소니는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저에게 관심을 많이 갖게 된 기회였다”고 말했다.

“체력이든 마음이든 떨어지고 돌려놓는 건 힘들더라고요. 항상 어느 정도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죠. 촬영 이후로는 일부러 저를 자주 돌아봐요. 지금 내가 어떤지 생각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계속 질문하죠. 특히 뭘 많이 보고 들으려고 해요. 제가 일상이 너무 단조로워지면 오히려 힘이 없어지거든요. 근데 이 일 특성상 일을 하지 않는 기간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계속 고민하고 있죠.”

차기작은 미정이다. 다만 계속 연기를 해나가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지난 2014년 단편영화 ‘사진’으로 데뷔한 후 벌써 5년째. 연기 때문에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전소니는 자신이 연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연기로 인해서 얼마나 행복한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연기할 때 좁은 우물을 혼자 기어 올라오는 기분을 느껴요. 근데 그게 좋죠. 영화는 끝이 있으니까 어떻게든 올라오잖아요. 있는 힘껏 올라와서 확 내려놓을 때 성취감과 쾌감이 있죠. 또 제가 도전할 기회와 시간은 한정돼 있다는 걸 아니까 더 욕심을 부리게 되는 것도 있고요. 다른 일엔 끈기도 없고 포기도 빠른데(웃음), 이상하게 연기에만 유독 욕심이 생겨요. 앞으로의 목표요? 배고픔의 시간이 길진 않았지만, 제가 느끼기엔 짧지 않은 시간이었어요. 그러면서 이 일에 조금 현실적이 됐죠. 그래서 계획이나 이상이 없어요. 그저 제게 온 기회를 신중하게 잘 고르고 참여하고 싶습니다.”

 

jjy333jjy@newspim.com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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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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