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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737맥스, 조종사가 MCAS 제어할 시간은 단 4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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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해 라이온에어 및 올해 에티오피항공 추락 여객기인 보잉 737 맥스 기종의 문제로 지목되는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에 대한 비행 시뮬레이션 결과, 조종사들이 MCAS를 제어할 시간이 40초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이 보유한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두 추락 사고의 원인으로 실속(stalling)을 방지하는 안전장치인 MCAS가 지목되는 가운데 아메리칸·유나이티드·사우스웨스트·코파·플라이두바이 등 항공사 소속 조종사들이 지난 23일(현지시간) MCAS를 제대로 제어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비행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MCAS는 항공기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실속이 발생할 경우 받음각(AOA·비행기 날개를 절단한 면의 기준선과 기류가 이루는 각도) 센서를 제어한다. 받음각이 커질수록 항공기가 상승하려는 양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이륙 시에는 일정 각도가 유지될 때까지 기수를 올려야 한다.

우선 MCAS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MCAS가 작동해서 기수가 내려가면 조종사들은 엄지손가락에 위치한 스위치를 통해 기수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엄지 스위치를 누르는 것은 이러한 상황에서 조종사의 통상적인 대응으로, 이렇게 함으로써 추락을 40초 가량 지연시킬 수 있다.

이후 MCAS를 완전히 해제하려면 조종사들은 두 개 스위치를 더 눌러서 기수를 하강시키는 시스템 동력의 전기를 차단해야 한다. 이렇게까지 하면 조종사들은 수동으로 조종이 가능해진다.

이 방법에 따라 조종사들은 비행 시뮬레이션에서 MCAS를 성공적으로 해제하고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MCAS가 어떻게 작용하고 어떤 상황에서 작동하는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시뮬레이션에 임한 것으로, 앞서 추락한 사고 기종의 조종사들과는 매우 다른 상황이다.

라이온에어 조종사의 경우, MCAS를 억지하기 위해 엄지 스위치를 20번 이상 눌렀지만 해제하는 방법은 제 때 알아내지 못했다. 라이온에어 추락 상황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MCAS를 작동시키는 두 개의 센서 중 하나가 오작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라이온에어 조종사들은 사전에 MCAS에 대해 충분한 훈련도 받지 않아, 기장이 추락 직전 오작동 시스템을 파악하기 위해 매뉴얼을 급하게 뒤져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맥스 737 조종사로 항공안전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존 콕스는 NYT에 "조종사들은 이런 경우 대개 엄지 스위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40초의 시간을 몇 분으로 연장시킬 수는 있다. 하지만 MCAS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온에어의 경우가 바로 그랬다는 설명이다.

현행 시스템으로는 MCAS가 한 번에 10초 간 작동한 후 5초 간 휴지기를 가졌다가 다시 작동한다. 라이온에어의 경우 약 40초 간 MCAS가 휴지기를 포함해 세 번 작동하면서 바로 추락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이번 시뮬레이션에 참여한 조종사들이 전했다.

이번 시뮬레이션에 참여한 한 조종사는 MCAS가 놀랍도록 강력한 시스템이라고 전했다. 보잉사는 MCAS에 대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겠다며 시스템 오류를 암묵적으로 인정했다.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해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려 했던 에티오피아항공의 보잉 737-맥스8 항공기가 이륙 8분 만에 추락해, 승객 및 승무원 등 탑승자 157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9일 189명 탑승객 전원의 목숨을 앗아간 라이언에어 항공 사고 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사고이며 같은 기종의 여객기가 추락한 사건이다. 두 사고 모두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추락했다는 유사성을 갖고 있어 보잉 항공기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을 필두로 50개가 넘는 국가들이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미국 또한 운항 중단 결정을 내렸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상공에서 10일(현지시간) 이륙 직후 추락한 보잉 737 맥스8 항공기 잔해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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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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