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1일 홍콩 컨벤션센터서 '하트바젤 홍콩' 개최
아라리오·학고재·국제갤러리·리안갤러리·PKM갤러리 본전시 참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아시아 미술시장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홍콩'에 국내 화랑이 대거 참여한다.
26일 미술계에 따르면,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오는 27~31일 펼쳐지는 제7회 '아트바젤 홍콩'에 국내 화랑 아라리오와 학고재,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PKM갤러리가 본전시에 이름을 올렸다.
강요배 KANG Yo-bae_우레비(雷雨) Thunder-Shower, 2017, 캔버스에 아크릴릭, 259.5×364cm [사진=학고재] |
2013년부터 개최한 홍콩 아트바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화랑과 예술가, 컬렉터들이 만나 미술작품을 거래하며 매출 1조원을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지난해 아트바젤을 들른 한국인 미술 애호가가 30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홍콩 아트바젤에서 PKM갤러리는 영국의 헤이워드 갤러리와 베를린 그로피우 스 바우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가진 세계적 작가 이불과 단색화의 대가 윤형근을 비롯해 코디 최, 전광영, 올라퍼 엘리아슨, 백현진, 대런 아몬드 등 국내외 대가와 젊은 작가 7명의 작품 25점을 소개한다.
이우환(b.1936) 1995 Oil on canvas 195 x 260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국제갤러리] |
국제갤러리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으로 부스를 장식한다. 권영우의 1980년대 채색 한지 회화 'Untitled'(1985)부터 박소보의 '묘법' 연작 'Ecriture(描法) No. 110820'(2011), 하종현의 '접합' 근작, 이우환의 1995년 '조응' 연작 등 단색화 작가들을 비롯해 올해 4월 말 베를린 바바라 빈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앞둔 김용익의 'Despair Completed'(1997~2002), 한국 현대미술의 현재를 대표하는 김홍석과 함경아, 강서경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해외 작가로는 칸디다 회퍼의 'Elbphilharmonie Hamburg Herzog & de Meuron Hamburg X 2016', 아니쉬 카푸어의 'Mirror (Brandy Wine to Laser Red mix2 to Brandy Wine)'(2018), 줄리안 오피의 'Joggers. 4.'(2015), 우고 론디노네의 설치작도 구성된다. 아울러 지난해 백남준에 이어 알렉산더 칼더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도 준비한다.
Kun-Yong Lee_Human's term(Old Woman) 76-3-07-05_1990_Acrylic on paper mounted on wood_197x197cm/ Jacob Kassay_Untitled_2018_Acrylic and deposit on canvas_162.6x121.9cm/Taeksang Kim_Breathing light-Breeze_2016_Water, acrylic on canvas_190x190cm(왼쪽부터) [사진=리안갤러리] |
학고재는 '한국 동시대 미술을 대하는 새로운 방법:민중 미술과 그 너머'를 주제로 부스를 꾸민다. 한국의 전통문화에 뿌리를 둔 백남준(1932~2006)과 페미니즘 미술의 대모 윤석남, 민중미술의 대표 작가 신학철, 강요배, 그리고 민중미술을 미학적으로 승화해온 오세열, 김현식, 분단 문제와 현실 참여적 작업에 몰두하는 사진작가 노순택 등의 작품을 출품한다.
리안갤러리의 메인 부스인 갤러리즈 부스에는 #3C37에서 이건용, 남춘모, 윤희, 김택상, 제이콥 카세이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남춘모는 한국적 미학에 서양의 모더니즘이 결합된 설치물과 회화를 주로 작업하는 작가다. 오는 6월 독일 루드비히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제이콥 카세이는 '실버 페인팅'으로 해외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미국의 젊은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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