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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향후 시나리오?..."제2의 동양사태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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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의견이 나와도 자금조달 창구가 막히면 신용등급 '강등'
'적정'에도 불구, 재무비율이 악화되면 '강등'되는 건 마찬가지
재감사 결과 '한정'...제2의 동양사태로 번질 우려

[서울=뉴스핌] 백진규 김지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후폭풍이 거세다. 주식과 회사채는 거래가 중지됐고, 재감사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제2의 동양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재감사 결과에 따른 향후 아시아나항공 시나리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삼일회계법인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감사의견 '한정'을 냈다. 감사 과정에서 △부채 △마일리지 인식 △유무형자산 평가 등에 대한 충분한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와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이날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하향검토'로 낮췄다. 한국거래소는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거래정지하고, 오는 4월 8일엔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장폐지할 계획이다.

◆ 아시아나항공 최상의 시나리오는? '재감사 적정'의견에 재무비율도 유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향후 시나리오는 크게 4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다. ①적정의견으로 재무비율 유지 ②적정의견이지만 자금조달 창구가 막힌 경우 ③적정의견이지만 재무비율이 악화된 경우 ④재감사에서도 '한정'을 받는 경우 등이다.

아시아나 감사 후 실적은 잠정실적과 큰 차이를 보인다. 잠정실적에선 2018년 말 연결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104억원이나, 감사 후 실적에선 -105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연결부채비율은 505%(잠정)에서 625%(감사 후)로 확대됐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아시아나로서 최선의 시나리오는 재감사 후 '적정'의견을 받으면서 재무상황도 더 악화되지 않는 것이다. 한 크레딧 연구원은 "이렇게 될 경우 당장의 위기는 해소되고, 향후 자금 조달에도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 '적정' 나와도 자금조달 창구 막히면 신용등급 '강등'

문제는 '적정' 의견이 나오더라도 향후 자금조달 창구가 막히면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5일 영구채를 발행했고, 다시 3월말(29일)에 650억원 규모의 영구채 추가 발행에 나서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태로 채권발행 주관사인 대신증권은 발행이 어렵다고 했다고 한다. 만약 아시아나항공이 회사채 발행이 막힐 경우 다른 상황과 맞물리면 부채비율 1000% 넘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이럴 경우 재감사 '적정' 의견 나오더라도 신용등급이 '강등'을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연결부채비율이 1000%를 초과하면, 2280억원 규모의 사채(CB포함)의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되기 때문이다.

또 '적정'에도 불구, 재무비율이 크게 악화된 상황도 가정해볼 수 있다. 이 경우 역시 신용등급 '강등'은 피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안주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자료가 부실해 '한정'의견을 받은 건데, 만약 정확한 자료들을 제출해 '적정'의견을 받더라도 재무제표가 더욱 악화하고 유동성 위험이 커지면서 신용등급이 하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안영복 나신평 기업평가본부장(상무보)는 "잠정실적 대비 마이너스(-) 손익 규모가 대폭 확대됐는데, 추가적으로 손실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이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적인 부분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해야 한다"며 향후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 결정에 재무상황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을 시사했다. 

[자료=미래에셋대우]

◆ '재무악화 + 한정', 제2의 동양사태 재현 우려 

만일 회계감사에서 또다시 '한정'의견이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 채권업계에선 한 목소리로 "아시아나항공 재감사 결과가 '한정'이 나온다면 신용등급 '강등'은 자연수순"이라고 봤다.

현재 'BBB-' 등급은 투자적격 마지막 단계로, 한 등급 더 떨어질 경우 '투자부적격' 등급에 해당된다. 이 경우 장기차입금 2580억원과 자산유동화증권(ABS) 1조1417억의 조기지급 사유가 발생하게 된다. 또 약 1조4154억원에 달하는 금융리스도 '다른 차입에서 채무불이행 발생'을 근거로 조기지급 조항에 걸린다. 약 3조원에 달하는 채무가 조기지급 이슈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아시아나항공 사태 대응 수위를 놓고 깊은 장고에 들어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 채권단 회의를 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는 등 사태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대응상황을 전했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에 3014억원의 신용공여를 갖고 있다. 

또 재감사 결과에 따라 제2의 동양사태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대형증권사 채권영업부장은 "그 동안 개인들은 고금리에 앞 뒤 따지지 않고 아시아나 회사채나 ABS를 매수했다"면서 "자칫 이번 아시아나항공은 제2의 동양사태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박진영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개인들이 아시아나항공 회사채나 ABS를 보유하고 있어 리테일에서의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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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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