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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독일 국채수익률 2년 반여 만에 마이너스

기사입력 : 2019년03월22일 19:55

최종수정 : 2019년03월22일 19:55

독일 국채 수익률, 일시 마이너스로 떨어져
미 국채 수익률, 2018년 초 이후 최저
글로벌 증시 일제히 하락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슈퍼비둘기 기조를 보인 데 이어 독일 지표 악재가 이어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국채로 수요가 몰린 영향에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급락하고 있다.

유로존 채권시장 기준물인 독일 10년물 국채인 분트채 수익률은 일시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2018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 3개월물과 10년물 국채 간 수익률 격차가 2007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좁아지면서 미국 경기침체의 경고음을 보냈다.

독일 3월 제조업경기가 3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미국과의 무역 분쟁이 아직 봉합되지 않은 유럽 경제 우려가 심화됐다.

이 소식에 유럽증시는 초반 쌓은 오름폭을 모두 반납했다. 독일 증시는 0.6% 내리며 2주 만에 최저치를 찍었고, 프랑스와 영국 증시도 0.8% 떨어졌다. 특히 유럽 자동차 섹터가 1% 내리며 가장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가 이 주 초에 기록한 5개월 반 만에 최고치에서 후퇴하고 있다. 미국 3대 지수의 주가지수선물도 모두 0.5% 가량 하락하면서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독일 DAX 지수 22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연준이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과 대차대조표 축소의 종료를 선언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오히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 정책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두 차례 금리인상에서 동결로 기조가 선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준은 4조 달러 규모의 보유 자산 축소도 5월부터 서서히 줄여가 9월에는 종료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시쿠보 나오야 스미토모미쓰이 선임 매니저는 “연준 발표 이후 시장의 전망은 연준의 다음 행보가 금리인하라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며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제지표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판단돼, 글로벌 투자자들은 경제 펀더멘털을 주시하며 개선 신호가 보이면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을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한 전망도 투자심리를 끌어내리고 있다.

내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해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고위급 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인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관료들이 중국과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전망을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외환시장에서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가 0.3%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로는 미달러 대비 0.67% 내리며, 20일 기록한 1개월 반 만에 고점인 1.14485달러에서 한층 후퇴하고 있다.

파운드는 미달러 대비 간밤 1.3달러로 떨어지며 연중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한 후 이날 소폭 상승하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요청에 유럽연합(EU)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연기하는 데 동의했으나, 당초 메이 총리가 요청한 6월 30일까지가 아니라 일단 4월 12일까지 연기한 후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하면 5월 22일까지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상품시장에서는 글로벌 성장 우려에 국제유가가 3개월 간의 상승랠리를 멈추고 연중 고점에서 후퇴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2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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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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