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80억..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화재·폭발 VR 등 7개분· 33종 교육 콘텐츠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실습·체험 중심의 지역 거점형 안전교육장이 제천에 문을 열었다.
안전보건공단은 21일 오후 충북 제천에서 제천 안전체험교육장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제천 교육장은 공단이 운영 중인 실외형 체험교육장 5개소(인천, 공주, 담양, 경산, 김해)와 달리 실내에 조성돼 편의성을 높였다.
울산에 위치한 안전보건공단 전경 [사진=안전보건공단] |
지난해 3월 착공에 들어간 제천 교육장은 총 사업비 80여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1977㎡(약 600평)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지어졌다.
7개 분야(부딪힘/끼임, 추락, 화재/폭발, 작업환경, 보호구/전기, 넘어짐/깔림, 가상현실(VR)) 33종의 교육 콘텐츠로, 건설현장 추락재해와 같이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해유형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마련된 VR 체험관에서 교육생이 현장 위험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은 전문강사가 교육생을 인솔해 체험을 돕고 재해예방대책을 강의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교육시간은 회당 2시간 내외다.
특히 직업체험과정을 도입해 예비산업인력인 학생들이 현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안전의 중요성도 전달한다.
체험교육은 무료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된다. 안전보건교육포털에서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오늘 교육장 개관이 제천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도 수준 높은 안전교육을 제공하는 기회가 돼 지역의 산재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제천 안전체험교육장처럼 우수한 체험교육시설이 전국에 확대돼 보다 많은 노동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