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황운하 청장, 한국당 '정치경찰' 공세에 "의로운 싸움 안피해"

기사입력 : 2019년03월21일 15:18

최종수정 : 2019년03월21일 15:30

한국당 "황 청장 파면하라" vs 황 청장 "부당한 정치공세"

[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의 심경이 복잡하다.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연일 황 청장을 파면하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의 비판은 황 청장이 지난해 울산지방경찰청장 재직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사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한국당 소속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서실장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서부터다. 한국당은 최근 황 청장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20일 특검법 발의 등을 통해 연일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정치권 일각의 맹공을 받고 있는 황 청장이 최근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피력했다.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페이스북.[페이스북 캡처]

황 청장은 한국당이 '황운하 특검' 발의 입장을 밝힌 20일 오후 한 SNS에 올린 글에서 “의로운 싸움을 피하지 않으며 여기까지 왔다”며 “불의와 범죄와 싸우는 것은 물론, 때로는 검찰 권력과, 때로는 경찰 수뇌부와, 때로는 거대 기득권 세력과, 때로는 잘못된 관행과의 싸움을 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토착비리를 척결하겠다는 (경찰) 본연의 임무를 수행했을 뿐인데, 일부 정치인들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저를 포함한 경찰 수사에 대한 부당한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의연하게 대응하겠지만 결연한 의지로 명예를 지켜나갈 것”이라며 “의로운 싸움을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페이스북 댓글.[페이스북 캡처]

황 청장의 SNS 글에는 “응원합니다”, “진실이 거짓을 이긴다는 건 어린아이도 아는 글귀입니다”, “국민들이 뒤에 있습니다” 등 공감의 댓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당 대전시당 측은 현재 대전경찰청사 정문 앞에 ‘정치경찰 황운하 청장을 파면하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21일 대전경찰청 정문 맞은편에 '정치경찰 황운하 청장을 파면하라'를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사진=최태영 기자]

황 청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도 “정치인의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당시 (울산 토착비리에 대한) 경찰 수사는 토착비리 척결이라는 시대와 시민의 요구에 따라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지극히 정상적으로 진행된 합리적·합법적 수사절차였음을 거듭 강조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최종적인 진실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고, 최근 김학의 사건에서도 보듯이 검찰의 무혐의 결정이 오히려 진실을 왜곡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검찰의 무혐의 처분이 있었다고 해 토착비리라는 사안의 본질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황 청장은 지난 18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소심한 복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상황에서 자숙해야 할 위치에 있는 토착비리 관련 책임자 중 한 분이 저를 포함해 당시 울산경찰을 모독하는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경찰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불순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황 청장은 “끝까지 경찰에서 활동할 공간이 주어진다면 자랑스런 경찰로 남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cty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