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KCGI(일명 강성부펀드)는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 대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에 본격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사진=KCGI 홈페이지] |
KCGI 측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를 바탕으로 한 감사위원회 설립 관련 정관 변경의 건에 반대 의견으로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고 있다"며 "한진칼의 지난해 12월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은 감사제도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이고, 관련 이사회 의사록을 거부하는 등 관련 재무제표의 기재 내용에 대해 의구심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CGI는 사외이사 선임 건에 대해서도 "주순식 후보자는 조양호 회장의 한진그룹에 대한 횡령·배임 사건을 변호하는 법무법인 소속인 등, 회사가 추천한 사외이사 3인(주인기 신성환 주순식)은 독립성이 의문스러운 후보자로 지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주주제안으로 추천한 조재호·김영민 후보자에 대해선 법령상 이사로서의 결격 사유가 없고, 과도한 겸임을 하지 않아 의무수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KCGI는 또 "회사와 어떠한 거래 관계도 맺은 적이 없고, 법률 대리 또는 자문 등의 계약관계를 맺은 적도 없다"면서 "지배주주와 학연 등 간접적인 이해관계도 없는 자로서, 독립적인 사외이사직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석태수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관련해선 "한진해운의 대표이사로서 한진해운을 지원해 한진그룹 전체의 신용등급 하락을 야기한 장본인이자, 최대주주의 최측근"이라며 "향후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문제를 개선하고 전체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반영할 후보자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사 후보자 김칠규는 법령상 상근감사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후보자"라며 "감사 김칠규 선임의 건에 찬성 의견을 밝혀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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