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종합] 박찬욱, 첫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로 컴백…"원작 보존 위해 TV 형식 필요"

기사입력 : 2019년03월20일 18:27

최종수정 : 2019년03월20일 18:27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박찬욱 감독이 첫 TV드라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돼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플로렌스 퓨)와 그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스파이 소설의 거장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사진=뉴스핌DB]

박찬욱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자신을 “방송인 박찬욱”이라 소개하며 “원작 소설을 읽고 첩보스릴러인 동시에 로맨스라는 점이 너무 좋아 만들게 됐다. 각색할 때도 저를 매료시켰던 특징이 사라지지 않게, 그 요소가 다른 것에 압도돼서 희석되지 않게 했다. 추격전, 총격전 등 흔한 첩보스릴러의 자극적인 요소에 묻히지 않길 바랐다”고 말했다.

영화가 아닌 드라마를 매체로 선택한 것을 놓고는 “드라마가 하고 싶어서 이걸 한 건 아니다. ‘리틀 드러머 걸’을 하고 싶었고 TV란 형식이 따라온 것”이라며 “책을 보면 알겠지만 내용이 풍부하다. 이걸 영화로 옮기려다 보면 다 쳐내고 인물을 다 없애거나 축소해야 하는데 그러고 싶지 않았다. 분량 때문에 그 작품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화와 달리 매회 엔딩을 만들어야 했던 고충도 털어놨다. 박 감독은 “영화 마무리만큼 각 회차별 에피소드 마무리가 중요했다. 특히 TV는 다음 회를 보게 해야 하니까 각색할 때부터 그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주로 찰리가 하나의 획을 긋는 이정표가 되는 어떤 새로운 대상을 만나면서 끝난다”고 설명했다.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은 앞서 지난해 영국 BBC, 미국 AMC에서 방영된 ‘리트 드러머 걸’ 방송판을 재편집한 버전이다. 차이점을 묻는 말에 박 감독은 “집중해서 보면 같은 게 없을 만큼 디테일이 다르다. 편집이 다른 경우도 있고 똑같은 편집인데 테이크가 다르기도 하다”고 짚었다.

실제 감독판에는 방송심의기준과 상영시간 제한에 따라 제외된 다수의 장면이 포함돼 있다. 박 감독은 “BBC는 폭력 묘사, AMC는 노출과 욕설에 엄격하다. 근데 이번에는 그런 것에서 모두 자유로울 수 있었다. 후반 작업 시간도 많았다. 그래서 편집, 사운드, 색보정까지도 시간을 들일 수 있었다. 훨씬 좋아졌다”고 자신했다.

감독판을 왓챠플레이를 통해 공개한 이유도 동일했다. 왓챠플레이는 월정액 VOD 스트리밍 서비스. 박 감독은 “감독판의 의도가 정확히 구현된 버전을 온전하게 서비스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관객 입장에서는 한 번에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요즘에는 시리즈를 몰아 보는 시청 방식이 맞지 않느냐. 저는 영화를 하던 사람이라 그런지 그걸 좋아한다. 한 번에 보면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리틀 드러머 걸’ 영화판 공개에 대해서는 부정의 뜻을 분명하게 전했다. 그는 “영화로 편집하는 걸 왜 생각하지 않았겠냐. 근데 말했듯이 이걸 120~130분으로 줄여서는 희생이 너무 크다. 작품이 너무 많이 훼손될 거다. 애초에 영화로 만들 생각도 했지만 아니라는 결론을 이미 내렸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이 오는 29일 왓챠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