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르바예프, 자발적 비핵화 선언
"카자흐 핵포기 과정 북한이 봐야"
[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20일 자신의 SNS에 자진 사임의사를 밝힌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과거 행보에서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최장수 통치자다. 소련 연방 붕괴후 독립 카자흐스탄의 제1대 대통령에 임명된 그는 집권 30년 만에 19일(현지시간) 자진 사임하기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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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 모짤트홀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59주년 창립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19.03.20 kilroy023@newspim.com |
정세균 전 의장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에게서 한반도 평화 모색 방향을 엿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 전 의장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비핵화 모범 모델”이라며 “자발적 비핵화 선언을 통해 핵무기생산 중단은 물론 기존 보유 핵전력까지 모두 러시아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카자흐스탄의 핵포기 과정이 북한에게 비핵화 후 어떻게 살 수 있는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하는 그의 말 속에서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의 길을 모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나자르바예프는 집권 기간 내내 비핵화 운동에 앞장서며 중앙아시아 비핵지대화 설립을 주도한 바 있다.
jellyfi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