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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포에 '상술'…YJ마스크 '부적합'·하나3단·레인보우 '과대광고'

기사입력 : 2019년03월20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3월20일 13:47

내 마스크는?…KF80 평균 분진포집효율 92%
와이제이씨엠쓰리 마스크(KF94) 부적합
미립자 99.9%이상?…일부제품 과대광고
3M넥스케어, 사용기한 36개월 초과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마스크 제품 중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의 ‘와이제이씨엠쓰리보건용마스크(KF94-대형)’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반면 KF94보다 한 등급 낮은 ‘마스크 KF80’ 제품의 평균 분진포집효율은 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씨의 ‘하나3단황사마스크(KF80-대형)’, 씨앤지코리아의 ‘레인보우 황사방지용마스크(KF80-소형)’ 등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광고했다. 한국3M보건안전유한회사의 ‘3M넥스케어프리미엄 황사마스크(KF80)’ 제품 중에서는 제조일이 36개월을 초과한 사례도 있었다.

20일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의뢰받아 조사, 발표한 ‘미세먼지 마스크 비교정보’ 생산결과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 중인 보건용 마스크 총 50개 제품(KF80 27개, KF94 23개)을 조사한 결과, 1개 제품의 분진포집효율(공기를 들이마실 때 마스크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이 부적합했다.

부적합 제품은 와이제이씨엠쓰리보건용마스크(KF94-대형)로 시험결과 86~88%의 분진포집효율(염화나트륨 및 파라핀오일 시험)을 기록했다. 이는 평균 87% 값이다.

20일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미세먼지 마스크 제품을 진열해놓고 있다. [뉴스핌 DB]

현행 보건용 마스크 KF94의 분진포집효율은 94.0% 이상을 총족해야한다. 다만 한 등급 아래인 보건용 마스크 KF80의 기준에는 충족했다.

KF80의 분진포집효율은 80.0% 이상이 기준이다. 일반용이 아닌 보건용인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줄임말 KF는 KF80, KF94, KF99로 구분된다. KF 등급은 대기 중의 미세먼지를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를 의미한다.

미세먼지 입자크기도 KF80 0.6㎛, KF94·99 각각 0.4㎛로 구분돼 있다.

이번 실험에서 10개의 KF80은 84~99%로 평균 92%의 분진포집효율 결과를 보였다. KF80은 자칫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는 KF94·99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호흡에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대형, 중형, 소형으로 표시한 마스크 크기(size)에서 정확한 치수를 표시한 제품은

대형, 중형, 소형으로 표시했으나 정확한 치수를 표시한 제품은 엠제이씨·마스크상사의 디펜스황사마스크(KF80-중형), 유한킴벌리의 크리넥스황사마스크뉴디자인플러스(KF80-소형), 크리넥스KF94방역용마스크베이직(KF94) 등이 꼽혔다.

주소, 제조연월일 또는 사용기한, 중량·개수, 제조번호 등 표시사항 부적합 제품도 드러났다. 아토코리아 황사마스크 제품은 주소를 미표시했고 에버그린황사마스크124(KF80-소형)는 제조번호를 표시하지 않았다.

쓰리큐쓰리디마스크(KF80-소형) 제품은 중량·개수, 제조번호, 제조연월일 또는 사용기한을 미표시했다. 쓰리큐쓰리디마스크(KF94) 역시 ‘중량·개수, 제조번호, 제조연월일 또는 사용기한을 표시하지 않았다.

와이제이코퍼레이션 제조의 포집효율 부적합 제품인 '와이제이씨엠쓰리 보건용 마스크(KF94-대형) [출처=대전충남소비자연맹]

아이엘어린이황사마스크와 블루방역마스크KF94(소형) 제품은 각각 주소와 제조번호를 표시하지 않았다.

더욱이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과대광고 제품 조사결과에서는 엠씨의 하나3단황사마스크(KF80-대형)과 하나3단황사마스크(KF80-소형) 제품이 ‘미립자 99.9%이상 채집’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의약외품에 관한 기준 및 시험방법’을 보면 KF80의 분진포집효율은 80% 이상(염화나트륨 시험), KF94 등급의 제품은 94% 이상으로 ‘미립자 99.9%이상 채집’은 과장·거짓광고 혐의가 짙다.

씨앤지코리아의 레인보우 황사방지용마스크(KF80-소형) 제품도 ‘미세먼지 완벽차단’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등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광고했다.

이 밖에 한국3M보건안전유한회사의 3M넥스케어프리미엄 황사마스크(KF80) 제품 제조일자가 2015년 6월 23일로 사용기한 36개월 초과(제품 표시에 사용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6개월) 제품이 유통됐다.

강난숙 대전충남소비자연맹회장은 “보건용 마스크 KF80, KF94, KF99에 대해 관리기관의 분진포집효율 등 품질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며 “성인 기준으로 맞춰진 보건용 마스크는 크기가 작은 소형이더라도 아이들의 신체조건이 반영되지 않아 아이들이 착용 시 얼굴에 밀착되지 않아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미흡,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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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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