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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 상담 줄었지만, 투자자문·라돈침대 불만은 급증

기사입력 : 2019년03월15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3월15일 06:00

상담 다발, 의류·섬유, 헬스·휘트니스, 이동전화 順 많아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지난달 라돈 침대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과장 광고에 따른 계약해지 요청을 거절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하는 투자자문(컨설팅)도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내용을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대비 25.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설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상담 건수 역시 9.3% 줄었다. 다만 ‘투자자문(컨설팅)’과 ‘침대‘의 증가율은 높게 나타났다.

2019년 2월 소비자상담은 4만9691건으로 전월(6만6937건) 대비 25.8%(1만7246건) 감소했고, 전년 동월(5만4804건) 대비 3.1% 감소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월대비 '투자자문(컨설팅)'이 220.8%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침대'(94.5%), '미용서비스'(24.1%), '피부·체형관리서비스'(22.2%)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자료=한국소비자원]

투자자문(컨설팅)은 수익률 과장 광고에 따른 계약해지 요청을 거절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하는 내용의 상담이 주로 많았고, 침대는 라돈이 검출된 침대의 수거 및 교환 지연 등의 문의가 많았다.

또한 아동복 인터넷 쇼핑몰 영업 중단에 따른 배송 불이행 및 구입가 환급 지연에 이어 쇼핑몰 영업 중단 공지로 소비자 불만·피해도 속출했다.

해외구매대행 SNS 마켓에서 계약 체결 이후 물품을 준비하거나 배송을 하지 않던 중에 서비스를 중단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동절기 점퍼·재킷 등 '의류·섬유'가 2571건으로 가장 많았고 '헬스장·휘트니스센터' 1419건, '이동전화서비스' 1365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4172건(30.7%)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2363건(26.8%), 50대 8482건(18.4%) 순이었으며, 여성 소비자의 상담이 55.0%(2만7329건)로 남성 (45.0%, 22,362건) 대비 10.0%포인트 높았다.

상담사유로는 '품질·AS'(1만3460건, 27.1%), '계약해제·위약금'(1만548건, 21.2%), '계약불이행'(6940건, 14.0%)과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62.3%를 차지했다.

또한 일반판매(2만6243건, 52.8%)를 제외한 판매방법 중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2148건, 24.4%), '방문판매'(2049건, 4.1%), '전화권유판매'(1542건, 3.1%)의 비중이 높았다.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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