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추샤오화(邱曉華) 전 국가통계국(國家統計局) 국장이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2% 안팎으로 전망했다. 앞서 당국은 올해 GDP 목표 성장률을 6.0~6.5% 구간으로 설정한 바 있다.
19일 ‘2019년 관뎬(觀點) 포럼’에 참석한 추 전 국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 하방 압력이 지속되나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GDP 성장률을 6.2% 수준으로 진단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내우외환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으며 전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의 경기 부진이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2분기부터 점차 회복하긴 하겠으나 여전히 위축 상태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 전 국장은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당국의 정치∙정책의 긍정적 효과 및 올해 초 제시한 각종 경기 부양책 시행 결과로 회복세가 완연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샤오화(邱曉華) 전 국가통계국(國家統計局) 국장 [사진=바이두] |
당일 포럼에서 추 전 국장은 지난해 중국 경제에 대해 “충격은 있었으나 위험한 상황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영기업 경영난 △주식담보 대출로 인한 기업 리스크 확대 등이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5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리커창(李克強) 총리는 “중국 경제가 새로운 하방압력에 봉착했다. 감세 등을 통한 시장 활성화로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경제 하방 리스크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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