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100세시대 은퇴자금 '신흥국 달러채권 ETF·리츠'로 굴려라

기사입력 : 2019년03월19일 20:53

최종수정 : 2019년03월19일 20:53

연간 4~5% 배당에 달러화로 금융위기시 환차익 올려
19일 NH투자증권 3월 정기 아카데미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19일 서울 SETEC 컨벤션 1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 저금리·부동산 침체에 대비한 은퇴자금 굴리기를 강의하는 이날 80여명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오후 2시 반부터 5시까지 2시간 넘게 진행된 강의에는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과 김형근 FICC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이 강사로 나섰다. 이들의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 메모하는 참석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중간에 주어진 5분 쉬는 시간에는 질문이 끊이지 않자 진행자가 제지시키고 나서야 강의를 재개할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이영석 수습기자 = 19일 100세시대연구소 아카데미에서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이 강의하고 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은퇴자금 투자 키워드로 ‘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를 꼽았다. 그 중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ETF 중 배당금을 지급하는 ‘인컴형 해외 ETF’를 꼽았다.

박진 100세시대 연구소장은 “은퇴 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 할 수 있는 인컴형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고위험 고수익 투자상품 보다는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 받는 인컴 해외 ETF가 제격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소가 주목한 인컴 해외 ETF로 ‘신흥국 달러채권 ETF’를 꼽았다. 하 연구원은 “달러화 채권ETF가 로컬통화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2009년 이후로 4~5%의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해왔다”고 전했다.

또 그는 “ETF는 기본적으로 보수가 낮은 특성과 적은 금액으로도 분산투자가 가능해 변동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며 “주식처럼 판매가 가능해 환금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배당 받는 해외 ETF가 지닌 투자자산의 가격 변동 위험성에 대해 주의를 요구했다.

하 연구원은 “2018년 미국 금리 상승으로 인해 국채, 통신, 에너지 관련 인프라에 투자하는 마스터합자회사(MLP) 인컴 ETF는 10%가 넘는 배당금을 지급했지만, 오히려 투자금액의 10%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며 부진을 겪었다”며 “인컴 ETF투자에 앞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이영석 수습기자 = 19일 100세시대연구소 아카데미에서 김형근 FICC 연구위원이 강의하고 있다

이어 국내 부동산 침체 대안으로 글로벌 리츠(REITs)가 뽑혔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의 대출규제, 종합부동산세 인상과 같은 강력한 토지 규제로 인해 국내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다”며 “대체투자자산 중 꾸준하게 배당금을 지급받는 글로벌 리츠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리츠 투자 시 같은 부동산에 투자하더라도 양도소득세와 같은 세금의 절감 효과와 빠른 환매를 통해 환금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연구소장은 100세시대 아카데미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100세까지 이어지게 될 생애에서 재테크뿐 아니라 사회의 트렌드에 민감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young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