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유행성설사병, 아시아‧미국 주로 발생
바이러스 감염 원천 차단 돼지 생산 성공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엠젠플러스는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바이러스에 내성을 가지는 형질전환 복제돼지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PED 바이러스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과 미주 지역에 지속해서 발생해 돼지 사육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돼지 전염병이다. 어린 돼지에게 주로 발병해 감염되면 폐사율이 50%에 이른다.
엠젠플러스 관계자는 “자체 보유 중인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해 돼지 체내에 있는 APN(Aminopeptidase N) 유전자를 무력화해 PED 바이러스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돼지 생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PED 바이러스에 내성을 가지는 돼지는 일반 돼지보다 1000배 이상 낮은 감염력을 보이며 바이러스를 접종해도 감염이 되지 않고 발병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엠젠플러스는 PED 바이러스 내성 돼지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추가적인 연구와 검증을 진행하고 국내외 육종회사와 협업해 PED 바이러스 내성 돼지를 일반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강정택 엠젠플러스 생명공학연구소장은 “PED 바이러스가 자주 발생하는 아시아권을 포함한 해외 지역에도 PED 바이러스 내성 돼지가 빠르게 보급될 수 있도록 해외 유수의 종돈 및 육종회사와 지속해서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