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엠젠플러스가 베트남 하노이 대학과 공동으로 당뇨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엠젠플러스는 베트남 하노이 의과대학과 ‘당뇨치료를 위한 돼지췌도이식제 개발 및 임상시험 착수를 위한 공동 사업제휴 협약’을 2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엠젠플러스 심영복 대표이사, 강정택 연구소장과 하노이 의대의 Ta Thanh Van 부총장, Vu Bich Nga 당뇨 및 대사성질환 국립연구소 소장, Ha Phan Hai An 대외협력부 부장 등이 참석했다.
심영복 대표(좌)와 하노이 의대 Ta Thanh Van 부총장<사진=엠젠플러스> |
이번 협약으로 엠젠플러스는 췌도이식용 형질전환 돼지생산 기술을, 하노이 의대는 풍부한 임상시험에 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베트남 내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돼지췌도를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또 돼지췌도를 활용한 당뇨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기술자문, 인적교류 등에 상호 합의하고 임상시험을 위한 제반 준비, 임상대상용 환자준비 및 의료시술, 의학자 연수 및 학술 교류, 그리고 임상시험의 운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부분에서 상호 우호협력을 증진시켜 나갈 예정이다.
엠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향후 제품 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다른 협약과는 차별화를 보인다”며 “당뇨치료제로서의 돼지췌도의 효용성을 입증하고 연구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노이 의과대학은 1902년 설립된 인도차이나 최초의 현대식 대학으로 500병상 이상 규모의 부속병원, 연구소, 센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산하 국립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Diabetes and Metabolic Disorders) 에서는 당뇨 및 대사성 질환에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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